부산 대학병원 18일 휴진 동참…동네 의원도?
[KBS 부산] [앵커]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18일 전면 휴진'에 부산지역 의대 교수들도 대거 동참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1차 의료기관인 동네 의원도 하나둘 휴진을 결의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아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교수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90여 명 중 70%가량이 "18일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도 응답자 332명 가운데 65.4%가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부산의 다른 대학병원도 비슷한 상황.
부산지역 대학병원의 실제 휴진 참여 규모는 당일 교수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최종 결정됩니다.
휴진하더라도 대학병원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필수 부서 진료는 유지될 예정입니다.
[오세옥/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자발적으로 휴진에 참여하시게 되면 외래 (진료)를 보지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비응급 수술을 다른 날로 미루게 될 겁니다."]
동네병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도 '18일 휴진'에 힘을 싣는 분위기입니다.
지역 여론에 민감한 동네병원 특성상, '집단 행동' 또는 '휴진'이 부담스러운 실정이라 당장, 집단 휴진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개원의들의 동참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김보석/부산시의사회 부회장 :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뒤흔들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건 모든 의료인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18일을 계기로 해서 잠잠하던 봉직의와 개원의들까지도 전체 흐름에 동참하는…."]
정부가 전국 3만 6천여 개 의료기관에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부산시는 보건소를 통해 들어온 휴진 신고를 확인해 누리집 등에 의료기관 이용정보를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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