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선언 "올해 우크라에 500억$ 대출…러 동결자산 운용수익으로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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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바리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의 정상선언문 내용 초안이 밝혀졌다고 NHK가 보도했다.
G7 정상회담은 회담 첫날인 이날 우크라이나 정세 등을 논의, 제재로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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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칙 안 따르는 中경제관행, 세계 경제안보 약화"
가자전쟁 관련 美 3단계 휴전안과 '2국가 해결안' 지지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13일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바리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의 정상선언문 내용 초안이 밝혀졌다고 NHK가 보도했다. G7 정상회담은 회담 첫날인 이날 우크라이나 정세 등을 논의, 제재로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선언문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G7이 올해 안에 500억 달러(68조7250억원)를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대출하고, 동결한 러시아 자산의 운용 이익을 그 상환에 충당하도록 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G7은 14일까지의 토의 성과를 바탕으로 할 정상선언문은 또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는 물자를 제공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중국을 포함, 러시아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제3국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한다는 내용도 포함한다. 그밖에 러시아산 석유를 대체 수송하는 이른바 ‘제재 회피' 의심 인물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방침도 포함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등 중동 정세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가자지구 전투 6주 간 중단 및 인질 석방을 포함하는 3단계 휴전 제안을 전면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에 남부 라파 군사 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공존하는 '2국가 해결'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해서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해양 진출을 심각하게 우려하면서 무력이나 위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국제사회의 안전과 번영에 필수적임을 재확인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가장 강력한 말로 비난한다며, 핵·미사일 계획을 포기하고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세계 경제의 안정 보장과 관련해 G7은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의식, 시장 규칙에 따르지 않는 경제 관행은 경제를 강력히 요동치게 만들고 경제 안보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중국의 중요 광물의 수출관리에 대해 세계적 공급망에 중대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삼가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G7 정상회담 일부 세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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