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불패”… 한국 유도, 다시 효자 등극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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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불패(雖死不敗)의 정신으로 한국 유도가 도약할 기회를 만들겠다."
황희태 남자 유도 대표팀 감독이 '죽는 한이 있어도 지지 않겠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내놨다.
황 감독은 "한국 유도는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하면 완전히 추락할 것"이라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국 유도가 다시 도약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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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 겪으며 지난 두 대회 金 실종
최근 김민종·허미미 선수권 정상 서
김 “도쿄 땐 부담감 커… 이젠 성숙”
허·안바울도 금메달 수확 각오 다져
혹독한 체력훈련으로 담금질 매진
“수사불패(雖死不敗)의 정신으로 한국 유도가 도약할 기회를 만들겠다.”
금빛 메치기 다짐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유도대표팀 선수들. 아랫줄 왼쪽부터 허미미, 김하윤, 윤현지, 이혜경, 정예린, 김지수. 둘째줄 왼쪽부터 안바울, 한주엽, 이준환, 김민종, 김원진. 진천=연합뉴스 |
황 감독은 지난 부진에 대해 “학교 체육의 붕괴로 선수층이 얇아졌고 선수 인구도 줄었다”며 “강해진 선수 인권을 악용하는 사례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권인지 특권인지 구분을 못 하면서 선수들과 (코치진 사이의) 신뢰가 쌓이지 않았다”며 “이제 잘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또 서로 소통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김미정 여자 대표팀 감독은 “막상 국제대회에 나가 보니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절대 부족하지 않았다”며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이 부족했고, 우리도 선수들을 믿지 못했다. 이제 우리 선수들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남자 66㎏급 안바울(30·남양주시청)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바울은 이번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안바울은 “세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지 못했다”며 “금메달을 가져오면 그랜드슬램 달성 등 많은 것들이 따라오는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새벽부터 조깅과 오르막길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 중이다. 황 감독은 “경기 시간은 4분이지만, 한순간에 한판으로 끝날 수 있는 게 유도”라며 “순간 넘어가는 이유는 체력과 근력 저하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인데, 이런 변수를 없애기 위해 끝없는 체력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혹독한 시간 속에서도 선수들은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김민종은 “유도의 체력훈련은 (선수촌 내에서도 힘들다고) 소문이 났다”며 “오늘처럼 인터뷰가 있는 날엔 감독님께서 새벽에 휴식을 주는데 이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웃었다.
진천=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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