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뒤집기 미쳤다!' 6회초 5실점→6⋅7회 14득점 메가 자이언츠포 대폭발...키움 3연전 위닝 [부산 리뷰]

조형래 2024. 6. 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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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빅이닝 실점 이후 빅이닝 득점을 만들어내는 저력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8-1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키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시즌 28승35패2무를 마크했다. 키움은 시리즈 첫 승 이후 내리 연패를 당했다. 시즌 26승39패에 머물렀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 도슨(좌익수) 김혜성(2루수) 송성문(1루수) 고영우(3루수) 이원석(지명타자) 원성준(중견수) 김주형(유격수) 김건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정찬헌. 비시즌 허리 수술로 재활에 매진하다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이정훈(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 황성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

키움 정찬헌 /OSEN DB

키움이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회 1사 후 도슨의 우전안타와 김혜성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송성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가 2회말 레이예스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나승엽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정훈의 좌익수 앞 적시 2루타로 2-1로 역전했다. 박승욱이 삼진, 손성빈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지만 황성빈의 우전 적시타로 3-1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키움은 저력을 갖고 있었다. 이어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도슨이 롯데 선발 나균안의 초구 137km 커터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치면서 추격했다. 

롯데도 3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의 우중간 2루타, 손호영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레이예스가 2루수 병살타를 때리며 1점을 달아나는데 그쳤다. 4-2.

롯데 자이언츠 제공

키움은 5회초 결국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주형의 우전안타와 상대 폭투, 도슨의 볼넷, 김혜성의 3루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송성문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3-4가 됐고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리고 고영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4-4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키움은 6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6회초 선두타자 대타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주형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건희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5-4로 역전했다. 이후 이주형의 1루수 내야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도슨의 좌전 적시타로 1점, 김혜성의 중전 적시타,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졌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고영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6회초에만 5득점하면서 9-4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키움 김혜성 /OSEN DB

하지만 4,5회 연속 삼자범퇴로 움츠러 들었던 롯데 타선은 재역전을 당한 뒤 대폭발했다. 키움 이상의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손호영의 좌전안타, 레이예스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이정훈이 1루수 땅볼을 쳤고 1루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유격수 김주형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주자 레이예스가 홈을 밟았다. 6-9가 됐다.

이후 박승욱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고 여기에 우익수 이주형의 포구 실책까지 더해지며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8-9까지 따라 붙었다. 불붙은 롯데 타선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황성빈의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9-9 동점에 성공했다. 

윤동희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지만 고승민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결국 10-9로 역전했다. 2사 3루에서 손호영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1-9까지 만들었다. 6회초 5실점을 6회말 7득점으로 되갚았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7회말에도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1사 후 이정훈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박승욱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유강남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정훈이 2볼에서 윤석원의 140km 몸쪽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5-9까지 달아났다. 이후 윤동희의 볼넷, 고승민의 좌전안타, 손호영의 3루수 땅볼로 만든 2사 2,3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 그리고 레이예스의 좌월 투런포로 18-9까지 격차를 벌렸다. 2이닝 연속 7득점으로 승부에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지난달 30일 이후 14일 마의 선발 등판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지만 타선의 화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고승민이 결승타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손호영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레이예스는 홈런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나승엽도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훈과 박승욱도 멀티히트, 그리고 정훈이 쐐기를 박은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은 이날 허리 수술로 재활을 받고 2023년 8월16일 광주 KIA전 이후 302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 정찬헌이 4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그러나 김선기가 1이닝 3실점, 문성현이 ⅔이닝 4실점, 오석주 ⅔이닝 3실점, 윤석원 ⅔이닝 4실점 등 불펜진이 대거 무너졌다. 김혜성의 4안타, 도슨의 3안타 경기가 무색해졌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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