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의 축하 꽃다발과 구단의 깜짝 이벤트에 폭퐁 감동받은 한미 통산 400홈런 박병호, "삼성에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오!쎈 인터뷰]

손찬익 2024. 6. 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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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거포' 박병호가 한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지난 2016년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12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한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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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호성을 선발로 출전시키고 3연패 중인 LG는 에이스 켈리를 내세워 반등을 노린다.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2회말 좌월 솔로 홈런(한미통산 400호)을 친후 축하 꽃다발과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6.1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거포’ 박병호가 한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커브(126km)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지난 2016년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12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한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삼성은 LG를 6-3으로 꺾고 지난 9일 고척 키움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선발 이호성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다음은 박병호와의 일문일답. 

-한미 통산 400홈런 달성을 축하한다. 

▲사실 (한미 통산 400홈런을) 크게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한미 통산 400홈런 달성에) 1개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 홈런이 나왔을 때 특별한 건 없었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주장 구자욱이 꽃다발을 건네 감동을 받았다. 이닝 교대할 때 양팀에서 축하해주셔서 너무 고맙다. (삼성에)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벤트를 준비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호성을 선발로 출전시키고 3연패 중인 LG는 에이스 켈리를 내세워 반등을 노린다.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2회말 좌월 솔로 홈런(한미통산 400호)을 치고 구자욱과 LG 김현수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6.13 / foto0307@osen.co.kr

-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한 것 같다. 

▲아시다시피 라팍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홈경기할 때 장타가 많이 나오는데 심리적으로 편하게 들어가는 것 같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지 않더라도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니까 여유 있게 타석에 들어선다. 

-선발 이호성에게 큰 힘이 되는 한 방이었는데. 

▲지난번에도 그랬고 이호성이 선발 등판할 때 공이 정말 좋은데 일찍 내려가는 경우가 있었다. 이호성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많은 선수들이 홈런을 터뜨리고 좋은 수비로 이호성을 도왔다. 

-한미 통산 400홈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이 있다면. 

▲50홈런을 처음 돌파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호성을 선발로 출전시키고 3연패 중인 LG는 에이스 켈리를 내세워 반등을 노린다.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2회말 좌월 솔로 홈런(한미통산 400호)을 치고 있다. 2024.06.13 / foto0307@osen.co.kr

-팀 분위기에 완전히 녹아들었다고 생각하는지. 

▲아직까지 어려움이 있긴 하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뜻대로 되지 않을 때면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선수들과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후배는 누구인가. 

▲김영웅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올 시즌 중심 타선에 배치되는 게 처음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꾸준히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지금보다 타율을 끌어올리고 싶다. 안정적인 타격을 하고 싶은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계속 출장 기회를 주셔서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만큼 제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호성을 선발로 출전시키고 3연패 중인 LG는 에이스 켈리를 내세워 반등을 노린다.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2회말 좌월 솔로 홈런(한미통산 400호)을 치고 있다. 2024.06.13 / foto0307@osen.co.kr

-KBO 통산 400홈런 달성도 12개 남았는데. 

▲올 시즌 20홈런을 터뜨리며 400홈런을 달성하게 되는데 단 한 번도 개인 기록을 생각 안 했었는데 KBO 통산 400홈런이 제겐 마지막 개인 목표가 아닌가 싶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의 한미 통산 400홈런을 축하한다. 박병호의 홈런과 함께 팀이 승리하면서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대기록을 보유한 박병호와 오승환 같은 레전드 선수들이 같은 팀에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젊은 선수들이 보고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호성을 선발로 출전시키고 3연패 중인 LG는 에이스 켈리를 내세워 반등을 노린다.한미 통산 400 홈런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LG 트윈스에 6-3으로 승리한 후 박진만 감독과 찐한 포옹을 하고 있다. 2024.06.1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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