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만든 ○○? 어디까지 먹어봤니” 쌀은 무한 변신 중
[앵커]
한류 열풍 속에 쌀로 만든 식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쌀 식품들이 수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초과 생산으로 남아도는 쌀이 새로운 변신을 통해 다시 예전처럼 귀한 대접을 받을 수 있을지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나무 옆에 누운 판다, 암탉과 곰돌이도 등장했습니다.
원하는 모양으로 떡을 만들어 찌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쌀 반죽 제품입니다.
천연 재료로 색깔을 내 점토처럼 주물러 빚습니다.
[민제원/쌀 가공업체 대표 : "재미있고 또 맛있고 유익한 것을 다 합해서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는 것, 그렇게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충분히 보고…."]
유제품을 쓰지 않아 알레르기 걱정이 없는 쌀 아이스크림.
막걸리 맛이 나지만 알코올은 없는 아이스크림도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조아라/경기도 부천시 : "처음에 막걸리 맛이 나서 이제 그 쌀 맛이잖아요. 그래서 참 맛있다 했는데 무알콜 이라 해서 신기한 게…."]
한류 바람을 탄 K 푸드의 재조명.
냉동 김밥을 시작으로 쌀 가공식품 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로이던 드멜로/UAE 유통업체 대표 :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는 많습니다. 특히 10대들은 한국 식품과 K팝을 아주 좋아하죠. 새로운 한국 식품들을 만나고 싶어 해요."]
건강식 이미지도 쌀 식품의 인기를 뒤받치고 있습니다.
쌀은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아 이른바 '글루텐 프리' 대표 식품입니다.
[최영민/한국쌀가공식품협회 글루텐프리인증사업단장 : "해외에서는 글루텐 프리 식품이 맛이 없거든요. 근데 우리 쌀 가공 제품은 맛도 있고 다양한 글루텐 프리 식품이다 보니까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국내 소비가 줄고 있는 쌀의 무한변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더 넓은 시장을 향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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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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