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병원 18일 전면 휴진…불안한 시민들
[KBS 광주] [앵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8일 의료계 집단휴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의대 정원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혈관이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로 전남대병원에서 최근 수술을 받은 60대 김 모 씨.
오는 18일 병원 교수들이 전면 휴진한다는 소식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김 모 씨/수술 환자/음성변조 : "수술을 했으니까 한 일주일 (입원해야 하고) CT 찍은 것도 결과를 나한테 알려주고 그래야 하는데."]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8일 의료계 집단 휴진에 동참합니다.
집단 휴진은 두 병원 본원과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진행됩니다.
두 병원 의대 교수들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수들 가운데 80% 가량이 휴진에 찬성했다며 정부의 독단적인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방법은 집단 행동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교수들은 응급이나 외상, 감염, 분만 등 필수 분야 진료는 계속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공의 이탈에 이어 집단 휴진까지 예고되자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병원 이용객/음성변조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것 같아요. 우리 같은 일반인이나 환자분들만 불편을 겪고 피해를 받는 것 같고 강 대 강 싸움인 것 같고."]
광주시와 전남도는 집단 휴진에 대응하기 위해 각 의료기관에 진료 명령과 휴진신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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