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배후지 재정 사업 전환…해수부 입장은?
[KBS 전주] [앵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뒤 처음으로 새만금 신항만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민간 투자를 받지 못해 제자리 걸음 상태인 항만 배후 부지 조성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공감했지만, 남은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11년 시작한 새만금 신항만 공사 현장.
내후년까지 최대 5만 톤급 배를 댈 수 있는 부두 2개와 백18만 제곱미터 규모의 배후 부지를 조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국비가 투입된 부두 건설은 지금 80퍼센트 공정률을 보이고 있지만, 민간 자본으로 짓는 배후 부지는 아직 투자자를 찾지 못해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미정/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 "민간 투자에 대해서는 투자 불확실성으로 사실상 민자 유치가 어렵기 때문에 그리고 (항만) 공사가 없는 항만은 국가가 개발하는 전례에 따라서 국가재정 투자가 필요하다."]
내후년 부두가 완공되더라도 새만금 신항만이 반쪽으로 전락할 우려가 큰 이유입니다.
복합물류단지 역할을 하는 배후 부지가 없으면, 앞으로 새만금 산단에서 나오는 물동량조차 제대로 처리할 수 없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런 지적에 대체로 공감했습니다.
[강도형/해양수산부 장관 : "새만금 신항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물류의 역할, 그다음에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인 향상 이런 것들을 전체 다 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해양수산부 입장은 어찌 됐건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원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배후 부지 조성은) 국가의 의무 사항이기 때문에 결국 기재부가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고요."]
동북아시아 거점 항만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새만금 신항만에 대한 정부의 후속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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