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 간편 조리식으로 해외 진출
[KBS 청주] [앵커]
오랜 기간 지역 주민이 즐겨 먹은 이른바 '백년가게'의 음식이 해외로 진출합니다.
'간편 조리식' 제품으로 만들어 K-푸드로 해외 한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지역 전통시장의 한 만둣집입니다.
1970년대 노점으로 시작해 서민들의 허기를 달래주며 5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새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판매량은 하루 평균 3천여 개.
정부가 100년 이상 지속할 가능성이 큰 '백년가게'로 인증한 데 이어 다음 달, 채식주의자를 위한 만두로 미국 수출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이지은/만두가게 대표 : "전 세계적으로 비건(채식주의) 식품을 선호하는 문화가 형성돼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비건 만두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충청북도와 청주대, 백년가게협동조합연합회는 백년가게의 이런 검증된 맛을 간편 조리식, '밀키트'로 상품화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해외에 있는 충북 농식품 상설 판매장 등에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판로를 꾸준히 늘려 앞으로 5년 동안 136억 원어치를 수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연제은/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 : "인·허가나 이런 것을 저희가 다 대행해서, 업체는 오로지 제품을 충실하게 만드는 역할만 해주시면 나머지는 저희가 직접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백년가게 음식을 밀키트로 제작한 사례는 있지만 수출까지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충청북도는 설명했습니다.
[용미숙/충청북도 농식품유통과장 : "충북 농산물을 많이 사용해달라는 것을 협의 내용에 넣었기 때문에 밀키트 제품이 우리 농산물 사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백년가게로 선정한 음식점은 충북 68곳, 전국적으로 906곳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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