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 기업들, 카자흐 주요 국책 사업에 더 활발하게 참여하길"

카자흐스탄 총리 만나 "인프라, 핵심광물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 구체화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올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올자스 백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를 접견해 "대한민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의 주요 국책 사업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해 카자흐스탄의 경제 발전에 계속해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중앙아시아 내 우리의 최대 교역, 투자 대상국이자 역내 경제를 이끌고 있는 카자흐스탄 진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조치에 대해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토카예프 대통령과 논의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소개하고 "앞으로 특히 인프라와 핵심광물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더 구체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을 이번 국빈 방문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으며, 이번에 체결된 핵심광물 분야 MOU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고려인 동포들이 계속해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카자흐스탄 사회 각계각층에 활발하게 진출해 있는 12만 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그간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카자흐스탄 정부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는 한편,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이 역내, 글로벌 이슈에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로 한 만큼, 정상회담 후속 조치들이 착실히 이행되도록 벡테노프 총리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벡테노프 총리는 "앞으로도 양국 간 긴밀한 호혜적 협력이 계속해서 확대·심화하도록 실무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카자흐스탄의 희토류와 핵심광물의 탐사, 발굴, 제련, 활용 단계에 걸친 포괄적인 협력을 한국과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특별워킹그룹'을 통해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약 700개의 한국 기업의 활발한 활동을 계속 지원하고, 이러한 노력이 양국 간 전문 인력 양성과 교류 촉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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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나=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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