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엔사령관 대북 확성기 재개 우려 보도에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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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이 12일 신원식 장관을 만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우려를 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매체는 라캐머라 사령관이 신 장관을 대면한 자리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게 된 배경을 물었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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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가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이 12일 신원식 장관을 만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우려를 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는 13일 밤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라캐머라 사령관이 어제(12일) 국방부를 방문해, 연합방위태세 발전과 관련한 사안을 장관에게 보고하고 관련 토의 및 장관의 지침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폴 라캐머라 사령관이 지난 12일 유엔군사령관 자격으로 신원식 국방부장관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비밀리에 만나 비공개 단독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 외 주한미군사령관과 한미연합군사령관을 함께 맡고 있다.
이 매체는 라캐머라 사령관이 신 장관을 대면한 자리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게 된 배경을 물었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모 매체에서 제기한 확성기 관련 사항은 라캐머라 사령관이 보고한 바 없다"며 "동맹국의 상급자인 국방부장관의 정당한 조치에 연합사령관이 제동을 걸었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8일 밤 북한이 오물풍선을 또 한번 살포하자, 이튿날인 9일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일부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바 있다. 우리 군이 대북 방송을 재개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여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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