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조합’이 이루어졌다···나달·알카라스, 파리 올림픽 테니스 男 복식서 한 조로 나선다
라파엘 나달(246위·스페인)과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 전·현직 클레이코트의 제왕들이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스페인테니스협회는 13일 나달과 알카라스가 포함된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다.
전세계 테니스팬들의 관심은 나달과 알카라스가 나설 남자 복식에 집중된다.
나달은 두말하면 입 아픈 역사상 최고의 ‘클레이코트 황제’다. 특히 메이저대회 단식 22회 우승 중 14번을 프랑스오픈에서 거뒀을 정도로 롤랑가로스를 상징하는 선수다.
알카라스도 지난 10일 끝난 올해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나달의 뒤를 잇는 차세대 클레이코트 황제로 주목받고 있다. 나달과 알카라스는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에도 출전하고 남자 복식에서도 한 조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7월 초에 열리는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도 건너뛸 것으로 알려졌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단식과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나달은 현재 단식 세계 랭킹 200위대에 머물고 있지만, 부상으로 인한 보호 랭킹을 이용해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했다.
한편 스페인은 나달과 알카라스 외에도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32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876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복식 2위)로 남자 대표팀을 구성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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