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스포츠 속 '과학원리' 선보여

2024. 6. 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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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민 앵커>

파리 올림픽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우리 신체와 스포츠 속에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 있는지 알 수 있는 체험 전시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포츠도 직접 즐길 수 있어 많은 가족 체험객이 찾고 있는데요.

박은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은강 국민기자>

(장소: 국립부산과학관 / 부산시 기장군)

7월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관심을 끄는 이곳, '과학으로 보는 스포츠'를 주제로 특별한 체험 전시가 열린 국립부산과학관입니다.

가장 먼저 나의 체력은 어느 정도인지 과학적으로 측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현주 / 국립부산과학관 선임연구원

"움직임과 나의 체력을 측정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근력·순발력·유연성 등과 체형 분석으로 본인의 체력은 어떠한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우리 몸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 공간, 몸속의 가장 큰 뼈와 작은 뼈가 눈길을 끕니다.

현장음>

"(우리 몸속) 제일 큰 뼈는 '넓적다리뼈'라고 고관절에 있고요. 제일 작은 뼈는 (귀속의) '등자뼈'라고 해서 2mm 정도의 크기입니다."

손가락은 힘줄이 길어 멀리 있는 근육과 연결돼 있을 뿐 근육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버튼을 누르면 팔을 움직일 때 근육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과정도 알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와 일반인의 신체적 특징을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운동선수의 심장은 일반인과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심장 박동 수는 운동선수가 일반 성인 남성의 절반밖에 되지 않고, 심장에서 내보는 혈액의 양은 운동선수가 1.5배나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인터뷰> 배수현 / 대구시 달서구

"너무 재미있고 아이도 좋아해서 오늘 유익한 시간 보내고 돌아갈 것 같습니다."

이곳은 내 몸을 탐색해 보는 공간, 입장 때 받은 전자팔찌를 활용하는데요.

모두 4가지 체력 측정을 한 뒤 어떤 강점이 있는지 그리고 적절한 운동 종목을 추천받게 됩니다.

인터뷰> 김혜진 / 부산시 연제구

"다방면으로 체력을 측정하니까 제 몸에 어떤 부분이 약하고 강한지를 알게 돼서 정말 도움 많이 됐어요."

박은강 국민기자

"이곳에서 저의 강점 체력이 무엇이고 어떤 종목을 추천받을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직접 측정해보겠습니다."

먼저 근력 측정, 한 손으로 악력 측정기를 잡고 당긴 뒤 전자태그 팔찌를 태그해 측정값을 확인합니다.

이어 유연성을 알아보는 순서, 측정기에 올라가 허리를 숙인 뒤 순간 최대한 높이 뛰어 얼마나 오래 공중에 머무는지 알아보고, 불이 들어오는 순간 빠르고 정확하게 버튼을 눌러 우리 몸 전체가 조화롭게 움직이는 능력인 협응력을 측정합니다.

제가 체력 측정을 끝낸 뒤 '나도 스포츠 선수'라는 부분에 전자태그 팔찌를 갖다 댔는데요.

유연성과 순발력이 뛰어나고, 체조나 발레 등을 추천받았습니다.

나의 체형을 알게 해주는 분석 기기도 있습니다.

화면에 나오는 사람을 2분 정도 따라 하면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는데요.

거북목이나 허벅지의 유연성 여부 등 신체 취약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문서영 / 부산시 해운대구

"제가 평소 어깨가 안 좋았었는데, 검사 결과에서 그렇다고 나와서 상당히 정확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인터뷰> 정지현 / 부산시 동래구

"검사 결과에서 안 좋다고 나온 부분이 있었는데, 이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체격을 알 수 있다는 점.

손흥민 선수의 허벅지 둘레와 김연경 선수의 손 길이를 자신의 신체 크기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신장이 2m가 넘는 프로농구 이원석 선수의 손은 정말 큰데요.

여학생이 손을 갖다 대자 이 선수의 손바닥도 가려지지 않을 정도로 비교가 됩니다.

인터뷰> 박서진 / 부산시 해운대구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는 손 크기나 체격 등이 커서 굉장히 놀랍고 신기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포츠 종목에 따라 서로 다른 선수들의 체형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단거리 달리기 선수는 근육이 두껍고 골반이 넓은 반면, 장거리 달리기 선수는 근육이 얇고 체중이 가볍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첨단 과학으로 만나는 스포츠 공간, 스포츠 선수들의 유니폼부터 경기에서 사용하는 장비까지 첨단 섬유가 사용되고 펜싱 경기에 쓰이는 검은 전투기에 사용하는 마레이징 강철로 부러지지 않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스포츠 체험 공간, 가족끼리 팀을 이뤄 스마트 축구를 즐길 수 있고, 열심히 배트를 휘둘러보며 야구 원리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익사이팅 클라이밍이나 사격을 하는 슈팅 그라운드 등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는데요.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윤지영 / 부산시 해운대구

"재미있었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웠습니다."

가족과 함께 스포츠 관련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6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박은강 국민기자>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과학의 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스포츠 기획 전시, 내가 몰랐던 스포츠 재능도 새롭게 발견해 보고 가족과 함께 재미있는 스포츠 체험도 만끽하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은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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