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내 집" BTS 진, 전역하자마자 4천명 아미와 따뜻한 만남(종합)

고승아 기자 2024. 6. 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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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 행사 [N현장]
방탄소년단 진(빅히트뮤직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전역과 동시에 아미(공식 팬덤명)를 만났다. 상기된 표정으로 연신 떨린다고 말한 그는 팬들을 향해 진심을 전하며 앞으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은 13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 행사를 열고 1시간 동안 4000명의 팬과 함께했다. 이에 앞서 이날 낮에는 팬 1000명을 대상으로 허그회를 진행하며 팬들과 가깝게 만났다.

이날 회색 슈트를 입은 진은 자전거를 타고 무대에 등장, 2022년 10월 입대 전 발표한 솔로곡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으로 포문을 열었다. 떨리는 표정을 짓던 그는 "안녕하세요 아미 여러분들, 방탄소년단 진입니다"라며 "드디어 그립고 그립던 집에 돌아왔다, 너무 떨려서 재데뷔한 느낌이라 노래도 잘 안되고 얼굴도 떨리고 손도 떨리고 지금 난리가 났다"고 했다.

그는 "제가 어제 전역을 했다, 그래서 적응도 잘 안되고 마음가짐도 잘 돌아오지 않아서 실수하거나 잘하지 못하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제가 노래도 1년 6개월 동안 안 불러서, 여러분들 함성 들리면 못 할까 봐 일부러 눈 감고 했는데 너무 힘들다, 얘들아 어딨냐, 보고 싶다"며 웃었다.

방탄소년단 진(빅히트뮤직 제공)

첫 번째 코너로는 최근 유행하는 각종 챌린지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띄어쓰기 챌린지, 한강 고양이 챌린지와 함께 멤버 정국의 솔로곡 '세븐' 댄스 챌린지까지 선보여 환호를 얻었다. 진은 "나중에 정국이한테도 영상 보내주고 어떠냐고 물어보겠다"라고 덧붙이기도.

진은 이어 2021년 12월 4일, 자신의 생일에 발표한 곡 '슈퍼참치' 무대도 공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2절 부분을 최초로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 노래는 역시 봉인하도록 하겠다"라며 웃다가, "허전해서 같이 만든 분께 '2절을 빨리 만들어 주십쇼'라고 해서 오늘 2절을 한 건데 조만간 음원으로 보여주겠다, 아마도"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코너에 앞서 셔츠에 슬랙스 차림으로 옷을 바꿔 입고 온 진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했던 '잇진'(EATJIN)을 살린 먹방을 현장에서 선보였다. 그는 참치, 탕후루, 음료수 등을 먹으며 소통했고, "시간이 얼마 없어서 이런 것밖에 준비 못했다"라며 "다음에 다시 갔다 오면 더 좋은 걸 (하겠다)"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한 진은 VCR을 통해 공개한 멤버들의 편지를 언급, "여섯 멤버들에게 메시지도 부탁했다"라며 "각자 자리에서 지내고 있을 텐데 오늘이 우리에게 또 특별한 날이지 않나, 곧 모두의 방학이 끝나고 멋진 모습으로 오게 될 텐데 저도 너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친구들아, 빨리 돌아와라, 우리 아미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냐"고 했다.

방탄소년단 진(빅히트뮤직 제공)

끝으로 진은 "즐거워하는 아미 여러분들 보니까 확실히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하는 곳이구나, 내 집이구나'를 다시 한번 느낀다"라며 "(군 복무 때) 휴가를 통해 오가면서 6월 13일에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회사가 물었고, 전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것이고 우리 멤버들이 없으니까 당연히 내가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당일날 준비를 하더라도 내가 무조건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12시 '땡' 했을 때부터 '슈퍼참치'를 녹음하고 허그회도 준비했다"라며 "제가 아주 부족하고 노래 부르는 방법도 까먹고 너무 떨리고 그래서 많이 부족했을 시간이었을 텐데, 더 좋아해 주시고 기분 좋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항상 여러분들 곁에 있겠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떨어져 있던 시간에 한결같은 모습으로 기다려 주셔서 감사드리고 아미 곁을 항상 맴돌면서 여러분의 빛이 되어드리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곡으로 방탄소년단 정규 4집 수록곡 '문'(Moon)을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데뷔 기념일인 6월 13일 진행되는 '2024 페스타(FESTA)'와 함께 열린 이번 행사는 아미(공식 팬덤명)가 보고 싶은 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코너로 구성됐다.

진은 지난 12일 오전 8시 50분께 경기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로써 2022년 12월 입대해 조교로 복무해 온 진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중 처음으로 제대하게 됐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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