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1할도 못 치던 한유섬 대반전, 스리런포로 KIA 무너뜨렸다→SSG 7-1 완승→KIA 4연속 루징시리즈→네일 ERA 1점대 붕괴[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6월 타율 9푼5리. 깊은 침묵에 빠졌던 SSG 랜더스 간판타자 한유섬이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무너뜨렸다.
SSG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7-1로 역전승했다. 2승1패,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34승32패1무로 5위를 지켰다. 선두 KIA는 4연속 1승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38승28패1무로 여전히 1위.
SSG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리그 최강 KIA 타선을 상대로 잘 던졌다.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9.95서 6.35로 내렸다. 패스트볼 최고 148km에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었다. 패스트볼과 커브 비중이 높았다.
KIA 선발투수 네일은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2패(7승)를 떠안았다. 5자책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자책점. 평균자책점이 1.82서 2.21로 치솟았다. 처음으로 1점대가 무너졌다. 패스트볼 최고 152km에 스위퍼, 투심, 체인지업을 섞었다.
SSG는 1회말 최지훈의 우전안타와 박성한의 좌선상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잇따라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자 KIA가 3회초 1사 후 김태군의 볼넷, 서건창의 좌중간안타, 박찬호의 야수선택에 의한 출루로 찬스를 잡은 뒤 이창진의 좌선상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다.
SSG는 3회말 박지환이 볼넷과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활로를 뚫으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4회말에도 오태곤이 네일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했으나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나 KIA도 4회초 2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결국 SSG가 5회말에 빅이닝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3루 쪽으로 절묘하게 타구를 만들었다. 박지환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최지훈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뜨면서 아웃됐다. 그러나 박성한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이뤘다.
계속해서 에레디아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역전했다. 후속 한유섬이 네일의 몸쪽 149km 투심을 통타, 비거리 115m짜리 도망가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투수전으로 흐르는 양상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KIA는 7회초 2사 1,3루 찬스서 박찬호가 포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SSG가 7회말에 승부를 갈랐다. 좌완 이준영을 상대로 최지훈의 우전안타, 박성한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에레디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한유섬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오태곤이 자동고의사구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 김민식이 이준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SSG는 8회말 최지훈의 우월 솔로포까지 나왔다. 마운드에선 시라카와가 내려간 뒤 조병현이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섞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최민준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네일이 내려간 뒤 이준영, 김도현이 투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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