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숙, 남편 암투병도 딸에게 숨긴 사연 "생계와 병원비 위해 일해야 했다" ('금쪽상담소')

▲ 사진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박찬숙이 딸에게 남편의 암 투병을 숨겼다고 고백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농구선수 출신 박찬숙과 배우 서효명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사업 부도로 죽음까지 생각했던 힘든 시절을 고백한 박찬숙은 딸에게 힘든 일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박찬숙은 남편이자 서효명의 아버지가 건강이 안좋다는 사실까지 끝까지 숨겼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효명은 "잘못되기 직전이라도 알았으면, 아빠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계획적으로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이 많이 흘러도 아빠 이야기를 하면 슬퍼지는 것 같다"고 눈물을 보이며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박찬숙은 "당시에 암은 죽는 병으로 생각했다. 수술이 잘되었다고 해서 남편의 호전된 모습에 안심했는데 전이가 됐다"며 "생계와 병원비를 위해 일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을 준비하라는 말에 굉장히 무서웠다며 자신이 아빠의 자리까지 채워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서효명은 아버지의 병을 알게 된 뒤 간호했던 1년의 시간이 매우 소중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죽음 뒤 집에서 아버지는 금기어였다며 애도 기간이 짧았음에 아쉬워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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