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떤 나라도 푸틴 입국 허용 말아야”

조혜진 2024. 6. 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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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는 관측에 미국 국무부는 그가 저지른 전쟁범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가까워진 북한과 러시아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고 특히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 이후 또 다른 도발에 나설 수 있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어떤 정부도 푸틴 대통령을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의 자유로운 여행은 그의 국제법 위반 행위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물질적 지원을 해왔다"며 "이러한 군사 협력을 규탄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역시 한 싱크탱크 좌담회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부장관 : "러시아는 대가로 북한에 무엇을 제공할까요? 자금이나 에너지일까요? 핵이나 미사일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일까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어지는 북러 밀착으로 북한의 정책이 바뀌고 있고, 중국이 이를 불편해하고 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부장관 :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훨씬 더 강화하면서 베이징에서 불안감을 느낀 것 같습니다."]

북러 간 무기 거래를 넘어 무기 공동개발 등 군사 협력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해 미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이 추후 더 심각한 도발에 나설 수 있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이웅/화면출처:유튜브 스팀슨센터/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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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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