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에 제압된 야구배트 난동범…경찰 "흉포범죄 엄정 대응"
[뉴스리뷰]
[앵커]
술에 취한 채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아파트 기물을 부수고 주민을 위협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당시 검거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영상엔 야구방망이로 경찰관을 위협하는 남성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하는 긴박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목적지로 향합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그 순간, 한 남성이 경찰관들을 야구방망이로 위협합니다.
이 남성, 경찰관들이 아파트 1층에 도착할 때부터 '올라오라'며 소리 지르는 등 경찰관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찰관들은 즉시 테이저건을 발사해 남성을 제압합니다.
<김은진 / 대구 성당파출소 경위> "혹시나 해서 테이저건을 뽑아놓은 상황이었고 그런데 이제 문이 열리는데 대상자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려고 하니까…."
대구성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검거한 20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 4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둔기로 주택 복도와 창문 등을 부수고 주민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면서도 범행에 대해서는 반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검거 과정은 흉기 난동과 같은 강력 범죄에 대해 경찰이 세운 '엄정 대응 방침'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경찰은 적극적인 총기 사용 등 대응 방침을 세웠고, 실제로 경찰관들의 사격 훈련도 강화했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지난해 8월)>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당시 법무부 장관도 대검찰청에 '폭력사범 검거 과정 등에서 정당방위 등을 적극 적용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광주 도심 한가운데서 흉기 살해 범죄가 발생하는 등 흉포 범죄가 끊이지 않아 경찰의 대응 기조도 강화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대구 #테이저건 #난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