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사건 피해자의 편지…"2차 피해 없어야"

배규빈 2024. 6. 13. 21: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밀양 성폭행 사건을 다루면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몰리는 일도 벌어졌는데요.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이 나섰는데요.

2차 피해가 없도록 무분별한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2004년 고교생 44명이 중학생 자매를 집단 성폭행한 일명 '밀양 성폭행 사건'.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들에 대한 신상이 공개되며 사적제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몰리는가 하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까지 발생한 겁니다.

보다 못한 피해자 측이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피해자 자매는 편지글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함께 분노하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무분별한 추측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윤경진 /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성주의상담팀 매니저(피해자 입장 대독)> "유튜버의 피해자 동의·보호 없는 이름 노출과 피해자를 비난하는 행동은 삼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해자로 몰려 엉뚱하게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또 다른 피해자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김혜정 /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피해자에 대한 지지와 지원이 더 많이 연구되고 논의되길 바랍니다.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 예산이 증액됐으면 좋겠고…."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 함정태]

#신상공개 #사적제재 #밀양_성폭행 #나락보관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