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숨겨온 햄스터 비행기서 사라져...1시간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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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항공편이 애완용 슈가글라이더(유대하늘다람쥐)를 숨긴 채 탑승한 승객 탓에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는 한 승객이 몰래 반입한 애완용 햄스터가 기내에서 사라지는 바람에 승무원들과 추격전을 벌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승객들이 모두 내린 후 기내를 샅샅이 뒤진 끝에 1시간여 만에 햄스터를 잡을 수 있었다.
한편 중국에서 반려동물은 시각·청각장애인 안내견을 제외하고는 여객기에 탑승시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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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중국의 한 항공편이 애완용 슈가글라이더(유대하늘다람쥐)를 숨긴 채 탑승한 승객 탓에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는 한 승객이 몰래 반입한 애완용 햄스터가 기내에서 사라지는 바람에 승무원들과 추격전을 벌였기 때문이었다.
승무원들은 좌석 밑을 중심으로 수색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승객들이 모두 내린 후 기내를 샅샅이 뒤진 끝에 1시간여 만에 햄스터를 잡을 수 있었다.
승객들은 기내에서 내려 문제의 승객과 동방항공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햄스터를 데리고 탄 승객은 34세 여성인 궈(郭)모씨로, 현재 대중교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공항 경찰에 구류된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다. 이 여성은 엄격한 보안 검사를 피하기 위해 가슴 속에 햄스터를 숨겨 탔다고 한다.
해당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사람이랑 같이 비행기를 타는 건 정말 불운한 일”이라고 비판했고 다수의 네티즌이 “지연에 대해 누가 보상할 거냐”고 따졌다.
한편 중국에서 반려동물은 시각·청각장애인 안내견을 제외하고는 여객기에 탑승시킬 수 없다. 안내견도 체크인 과정에서 항공사 동의를 거쳐야 한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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