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인터넷 개통되자 포르노 중독?” 아마존 부족 뿔났다

KBS 2024. 6. 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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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브라질, 아마존으로 가 보겠습니다.

최근 미국 온라인 뉴스 사이트를 중심으로 아마존의 한 토착 부족이 인터넷 개통 이후 음란물에 중독됐다는 허위정보가 퍼지기 시작했는데요.

해당 부족원들까지 나서 이에 대해 직접 반박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현지 시각 11일.

"아니요! 아마존 부족은 포르노에 중독되지 않았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최근 퍼지고 있는 아마존 마루보족의 음란물 중독에 대한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해당 부족 사람들의 일상이 2개월 전 인터넷 개통 뒤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는데요.

인터넷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부족원들의 일상을 전하면서 일부 고령자들은 10대 청소년들이 휴대전화에만 몰두하고 일부는 음란물을 보는 경우도 있다며 걱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일부 매체들은 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하면서 "마루보족 사람들이 음란물에 중독됐다"는 제목으로 원 기사의 취지를 크게 왜곡해 전달했는데요.

같은 제목의 기사는 영국, 호주, 인도 등 전 세계 웹사이트 100여 개를 통해 확대 재생산됐습니다.

마루보족의 지도자인 에녹 마루보는 SNS를 통해 "이러한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이며, 우리의 자율성과 정체성을 무시하는 편향된 사상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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