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 응수…미국 이어 EU까지

안다영 2024. 6. 13. 20: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의 과도한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 정책이 미국에 이어 EU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최대 48%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재 유럽연합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평균 21%p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가 시장 경쟁을 왜곡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추가 관세율 폭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산보다 20%가량 저렴하다는 점을 반영해 책정됐습니다.

[마르가리티스 스히나스/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 공급망이 불공정한 보조금으로 이익을 얻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럽연합의 전기차 생산업체에 경제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추가 관세율은 업체마다 달라, 비야디의 최종 관세율은 27.4% 지리 30%, 상하이자동차는 48.1%로 오를 전망입니다.

이번 조처는 중국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되는 테슬라와 BMW 등에도 적용됩니다.

EU의 반보조금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중국 업체에는 일괄적으로 38.1% 포인트의 추가 관세율이 부과됩니다.

이럴 경우, 최종 관세율이 최대 48.1%까지 오르게 됩니다.

중국은 반발하며 EU에 즉각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딩웨이순/중국 상무부 정책연구실 부주임 : "우리는 과잉 생산이라는 구실로 중국 전기차에 대한 EU의 반보조금 조사를 명백한 보호주의 사례로 간주합니다."]

이번 조처는 예비 결론인 만큼 일단 다음 달부터 임시로 관세를 적용하되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백민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