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기른 69세 백범… 희귀사진 390여점 공개

송은아 2024. 6. 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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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가 콧수염을 기른 모습의 사진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출판사 서해문집은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만의 기자 출신 사진 수집·출판 전문가인 쉬충마오의 사진집 '당신이 보지 못한 희귀사진'(전 3권)을 통해 김구의 미공개 사진을 비롯, 조선과 일제강점기 관련 사진 390여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해문집은 사진집을 26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첫 공개·전시하고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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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쉬충마오 사진집 출간
조선·일제강점기 시대상 담아

백범 김구가 콧수염을 기른 모습의 사진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출판사 서해문집은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만의 기자 출신 사진 수집·출판 전문가인 쉬충마오의 사진집 ‘당신이 보지 못한 희귀사진’(전 3권)을 통해 김구의 미공개 사진을 비롯, 조선과 일제강점기 관련 사진 390여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만 쉬충마오 스튜디오 제공
이번에 공개된 김구의 사진은 1945년 9월에 촬영된 것으로 촬영 당시 69세였던 그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쉬충마오 작가가 소장한 원본은 흑백사진이지만 이를 컬러화해 생생하게 보이도록 작가가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다.

특히 3권 ‘망국과 광복’에는 1941년 3월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김구, 조소앙, 신익희, 김원봉의 단체 사진, 1930년대 서울 시가지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측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일제강점기 사진들은 주로 일본인 사진작가들이 찍은 것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사진들은 중국 국민당에서 보관해온 것들로 대부분이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3권에 걸쳐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옛 도시의 외형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1910년의 서울 전경과 경복궁, 이전된 광화문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서해문집은 사진집을 26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첫 공개·전시하고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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