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정희원 교수 "건강하면 영양제 복용 안 해도 돼.. 대신 '이곳'에 투자하라!"
- 최근 '맥페란 처방' 의사 유죄 선고 이해 안 돼
- 환자 복용 약·병명 다 알기 어려워.. 진료 못하게 될 것
- 의정갈등? 정부, 전공의 요구 전혀 반영 안 해
- 영양제, 65세 이하 건강한 분들은 추가 도움 안 돼
- 비타민D는 정상수치가 높은 편.. 과잉섭취 시 부작용
- 비타민C, 채소·과일로 먹어야 폐암 예방 효과
- 영양제 3~40만 원어치? 차라리 '식자재'에 투자하라
- 저속노화 위해선 조화로운 삶 만드는 게 중요
- 당장 해야할 건 '당'과 '정제곡물' 줄이기
- 간헐적 단식? 65세 넘으면 피하는 게 좋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 진행자 > 4부에서 요새 가장 많은 분들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 의사 선생님 한 분 모셨습니다. 현대인들이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영양제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신 전문가,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이라는 책을 내기도 하셨고요. 노년내과의 1인자로 불리기도 하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희원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반갑습니다.
◎ 정희원 > 네, 반갑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거 여쭤보기 전에 워낙 지금 갈등, 의정 갈등 상황이 긴박해서요. 그걸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십니까?
◎ 정희원 > 사실 지금 여러 병원에서 집단 휴진도 한다고 하고 굉장히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집단 휴진을 한다고 했을 때 또 외래 환자분들 다 예약이 이미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느냐, 또 논란이 되고 있고 병원 당국에서는 휴진 하면 안 된다 또 이렇게 하고 있고 의사 안에서도 병원 당국과 또 교수들 사이에 또 갈등도 있고 여러 가지 다면적인 문제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오늘 저는 또 의정 갈등 좋긴 한데 최근에 굉장히 또 중요한 판결이 하나가 있습니다. 흔히 의사 선생님들은 맥페란 사건이라고 하는 사건인데 항구토제로 가장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는 맥페란이라는 약 메토클로프라미드라는 성분의 약인데요.
◎ 진행자 > 구토를 막는 약이군요.
◎ 정희원 > 그렇습니다. 메스껍고 구토할 때 쓰는 약인데, 이 약을 의사 선생님께서 환자한테 처방한 이후에 환자분의 파킨슨 증후군이 악화되었다라고 해서 실제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개월로 의사면허가 취소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근데 사실 저는 노년내과 의사고 제가 뵙는 분들 중에 치매, 그리고 파킨슨병 파킨슨 증후군이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고 심지어 이런 것들이 소인으로 숨어 있는 분들도 엄청 많거든요. 고령 사회가 진행되면서 어떻게 보면 환자 분들이 내가 무슨 병 있습니다를 다 달고 들어오지도 않고 진단이 안 된 경우도 많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흔하게 사용하는 증상약, 그중에서 제일 대중적인 항구토제 지금 현재는 보험으로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주사제인데요. 이 약을 사용한 것이 범죄자가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 진료 환경 생각해 보시면 저희 병원에서도 제가 지금 3분 진료를 요구받고 있는 상황인데
◎ 진행자 > 3분에 한 분씩 환자를 봐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 정희원 > 그렇습니다. 환자분 들어오면 나갈 때까지 3분 내에 다 해결을 해야지 어떻게 보면 병원이 굴러가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드시고 있는 약, 모든 병명, 가지고 계시는 소인들 다 여쭤보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니까 이런 것들을 확인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또 노인에 부적절 약제일 수 있는 맥페란 처방했다고 해서 의사면허가 박탈된다고 하면 저 같은 내과의사 입장에서는 이제는 65세 이상의 질병이 많으신 환자 분들은 그냥 진료를 하면 안 되게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오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하나가 있습니다. 사실은 이런 종류의 약제들을 잠재적인 노인 부적절 약제 또는 노인주의 약물이라고 해서 목록이 있습니다. 맥페란도 들어있고요. 또 우리가 가려움증에 쓰는 클로로펜이라는 이런 약들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약들이 리스트가 있는데, 이런 리스트를 처음 만든 학회가 미국 노인병학회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노인병을 하고 있지만 미국 노인병학회에서 이런 리스트를 만들고 또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제일 중시한 게 뭐냐면 이 가이드라인이 진료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연구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의사를 교육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이 가이드라인은 사람마다 불확실성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또 이 약들이 대부분 꼭 필요한 약이기 때문에 이 약들이 결국에 필요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무조건 못 쓰게 하거나 이런 약들을 썼다고 해서 의사를 처벌하거나 정확히 그 문구가 써있습니다. 또는 이런 약들을 사용하는 게 삭감의 근거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하고 주의해서 가이드라인을 사용할 거를 이제 굉장히 강력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데 제가 이제 다제약물이나 노인의 약제 사용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 우리나라에 계신 관료 분들이나 또는 전문가 분들 만나보면서 느끼는 게 마치 귤화위지처럼 이런 가이드라인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면 결국에는 처벌을 한다거나 삭감을 한다거나 이런 근거로 갑자기 돌변해버린 경우가 많아요. 이번에도 정확히 그런 사례라고 볼 수 있겠고, 그만큼 어떻게 보면은 노인의료는 복잡하고 또 의학은 복잡한데 판사님께서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사실 굉장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는 과정에서 단순하게 인과관계를 그냥 해석해버리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사법적 불안감, 이런 것이 의사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굉장한 장애가 된다는 판단이시죠.
◎ 정희원 > 그렇습니다. 이전에 이대 목동병원 사건 때도 결국에는 중환자, 특히 소아 중환자를 보게 되면 내가 잠재적 범죄자가 되는구나. 최근에 분만과 관련된 판결도 그렇고요. 근데 이제는 노인 의료와 관련된 내과적인 약제의 사용에 있어서도 내가 정말 나는 알지도 못했던 환자가 말씀을 주지 않으셨던 기저이력에 의해서 바로 그냥 범죄자가 되고 더 이상 의업을 할 수가 없게 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의정 갈등의 어떤 핵심 요인 중에 하나가 지금 말씀하신 어떤 징벌적 룰이 있는 거죠.
◎ 정희원 > 이것도 사실은 필수의료 패키지와 함께 정부가 개선을 하겠다라고 하고 있지만 그런 와중에 오히려 어떻게 보면 더 바이탈과 내·외·산·소 특히 저희 내과, 내과도 바이탈과라고 하는데 저희가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을 사용했을 때 문제가 되고 정작 근데 저희들도 그러면 맥페란을 왜 쓰느냐. 사실은 온단세트론이라는 더 새로 나온 좋은 약이 있고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근데 이 약은 또 비싼 약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서 이 약을 저희들이 암 환자가 아닌 경우에 사용하면 삭감을 당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쓸 수 있는 약이 하나밖에 없는데 그 상황에서 썼더니 또 이번에는 범죄자가 되는 거는 거죠.
◎ 진행자 > 다른 질문을 드려야 돼서 이 얘기를 길게 끌기가 그런데요. 지금 상황에서 교수님 보시기에는 가장 의정갈등의 해법은 어디서부터 찾아야 되나요?
◎ 정희원 > 너무 어렵습니다. 일단은 정말 저는 오늘 굉장히 답답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진료를 봤는데요. 정부에서 어떻게 보면 잘 봉합을 할 수 있는 퇴로를 만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더 좀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하고 있고, 제가 과거에는 똑같은 여기 자리에 나와서 양쪽에서 합의를 하고 의사 선생님들도 양보를 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그때보다 더 안 좋아졌고 오히려 정말 퇴로 없이 정부가 이 모든 의료인을 다 그냥 코너로 몰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퇴로의 가장 중요한 하나의 퇴로는 뭔가요?
◎ 정희원 > 일단은 지금 여러 가지 행정 처분들이 있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집단행동 지금 저희가 휴진을 한다고 했을 때도 이런 것들도 다 범죄로 만들겠다 이런 식으로 위협하시는 것들도 있고. 또 가장 근본적으로 처음에 전공의 선생님들이 의료 현장을 뛰쳐나갈 때 요구를 하셨던 굉장히 기본적인 사항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하나도 지금 반영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아직도 하나도 반영이 안 되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정희원 > 네,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 진행자 > 의정갈등은 다음 또 기회에 여쭤보고요. 오늘 영양제 문제를 여쭤보겠습니다. 교수님 하시면 많은 사람들이 영양제 불필요 하다.
◎ 정희원 >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진행자 > 맞습니까? 간단히 정리할 수 있는 건가요? 영양제 굳이 안 먹어도 된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건가요?
◎ 정희원 > 우선 젊은 성인, 제가 봤을 때 젊은 성인이라는 거는 일단은 65세 이하의 대부분의 별 의학적인 문제가 없는 건강하신 분들 그리고 그 이상이더라도 몸 자체가 젊은 성인에 가까운 분들, 노년의 몸을 가지지 않은 분들 그래서 식욕도 정상이시고 일반적으로 내가 충분히 채소, 그리고 과일, 고기, 탄수화물 여러 가지를 다 골고루 드실 수 있는 분들이라고 하면 사실 영양제가 추가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라는 거고요. 그 다음에 또 여러 장기별로 나오는 영양제들이 요새는 굉장히 다양하게 있습니다. 뇌 영양제, 눈 영양제, 관절 영양제, 피부 영양제, 그런데 그런 것들을 드신다고 해서 실제로 해당 장기의 효능을 보시는 게 어렵기 때문에 미량 영양소 비타민 같은 것들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우선이고, 그 외의 장기에 대한 영양제는 사실은 식품으로 나와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서 너무 과신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럼 어떤 분들이 이런 영양제를 드셔야 되느냐, 적응증이라고 해서 필요한 분들이 따로 있죠. 예를 들어서 위 절제를 하셨거나 아니면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메포민이라는 성분의 당뇨약을 드셨다거나 비타민B12 성분을 드셔야 됩니다. 마찬가지로 근감소증 골다공증 골감소증 이런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분들이라고 하면 비타민D를 드셔야된다 이런 식으로 의학적으로 명확한 적응증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 선생님들이 처방을 해 주십니다. 그런 영양제는 드시는 게 맞지만 그냥 내가 식사를 잘하고 특별한 영양상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 흔히 광고가 되는 그런 영양제의 효능 예를 들어서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런 것들을 영양제를 드신다고 해서 실제로 내가 느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거죠.
◎ 진행자 > 비타민D 말씀하셔서 제가 갑자기 기억나서 하나 건강검진을 해보니까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주사를 맞으면 몇 달 괜찮을 수도 있고 또 비타민D를 매일 복용하면 몇 달 괜찮을 수도 있다던데 또 어떤 분은 자료에 보면 결석의 원인이 된다는 말씀도 하고요. 먹어야 됩니까? 안 먹어야 됩니까? 비타민D.
◎ 정희원 > 비타민D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계시는 젊은 성인에서 대부분 혈액 검사를 해보면 다른 미량 영양소 비타민C 이런 것들은 대부분 다 정상 농도가 나오는데 유독 낮게 나오는 게 비타민D입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 같더라고요.
◎ 정희원 > 비타민D는 정상수치 자체가 높게 되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미국 가정의학회지에서 비해서도 과도하게 정상치가 어떻게 보면 대성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에서는 도달하기가 어려운 정도의 레벨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굳이 맞추기 위해서 어떤 약을 쓰거나 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다라고 돼 있고 심지어 미국 가정의학회지에서는 비타민D 레벨을 측정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비용이 일반 건강한 성인에서는 굉장히 큰 낭비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골다공증이 있거나 하지 않다면 굳이 측정할 필요도 없다라고까지 얘기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많은 논란이 되기는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비타민D를 정말 저한테 오시는 분들 중에는 주사도 맞고 먹기도 하시고 약으로도 드시고 이렇게 하다 보면 비타민D 농도가 또 오히려 상한선을 넘어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몸에 오히려 칼슘농도가 올라가면서 정말 콩팥에 돌이 생기고 할 수 있습니다. 과용이 오히려 또 문제가 될 수 있고 독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특별한 기저이력이 없으시고 골다공증 뼈 건강에 문제가 없는 분들이라고 하면 굳이 측정을 하실 필요는 없겠고요. 근데 완경 폐경하신 이후에 여성분들이라고 하면 너무 낮다라고 하면 1일 800IU에서 1200IU 정도의 비타민D를 섭취를 경구로 하는 것을 시도는 해볼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나 고농축일수록 좋은 건 아닌가요?
◎ 정희원 > 사실은 저희도 주사제를 사용을 합니다. 근데 주사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3개월치를 한꺼번에 근육주사를 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일단 비타민D 농도를 정상으로 빠르게 만드는 장점은 있는데요. 한 가지 문제는 주사로 하게 되면 서양에서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를 하였더니 낙상의 위험성이 조금 증가되더라, 부작용이 없지는 않더라라고 해서 굳이 드신다고 하면은 매일 적은 용량을 꾸준히 드시는 걸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굳이 먹는다고 하면 적은 용량이고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는 약간 낮게 나와도 먹을 필요나 검사할 필요조차 없다. 비타민D가.
◎ 정희원 > 네, 그리고 주사를 써야 되는 경우는 정말 드시지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으신 경우 이런 경우죠.
◎ 진행자 > 과잉하게 섭취하는 경향이 있군요. 지금 전반적으로 보면.
◎ 정희원 > 그렇습니다. 오히려 영양제 섭취가 과잉인 경향이 있죠.
◎ 진행자 > 영양소 섭취, 그러면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 그 영양제가 굉장히 비싸지 않습니까? 그 돈으로 좋은 야채 좋은 음식 식재료 사서 먹는 게 훨씬 낫다 이렇게 결론 내릴 수 있나요?
◎ 정희원 > 실제로 최근에 국립암센터에 계시는 명승권 교수님이 그런 흥미로운 연구도 하긴 했습니다.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 측면에서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는 것을 우리가 채소와 과일을 통해서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게 된다면 폐암 예방 효과가 약 20%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영양제의 형태로 섭취를 하게 되면 그런 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아예 안 나타납니까?
◎ 정희원 > 네, 전혀 없다고 나오고요. 여러 가지 연구를 또 모아서 굉장히 큰 사이즈로 분석을 하셨는데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없다고 나오고요. 이런 비슷한 연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량 영양소라고 해서 비타민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식품에는 영양소로 아직 모르는 것들 성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 또 채소 과일에는 섬유질도 많이 있고 여러 가지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항산화 작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훨씬 좋고 근데 안타깝게도 한국인들 중에서 채소 과일을 하루 권장량이 저희가 보면 하루에 500g 정도 섭취해야 한다라고 우리나라에서 권고를 하고 있는데 이 비율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리고 해가 가면 갈수록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시계열 데이터가 쭉 있는데 옛날에는 한 5명 중에 그래도 2~3명 정도는 그 권장량을 섭취를 하셨는데 지금은 그 비중이 거의 30% 정도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 진행자 > 교수님 말씀 제가 과격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래도 되는 건지. 건강하고 65세 이하고 별다른 기저질환이 눈에 띄는 게 없는 사람의 경우 영양제 다 끊고 좋은 거 사 먹어라. 계속. 맞습니까?
◎ 정희원 > 네, 그 돈으로 채소 과일 원물로 드시고 적당하게 고기도 드시고 생선도 드시고.
◎ 진행자 > 그 돈이면 먹을 수 있거든요. 영양제 비싸서.
◎ 정희원 > 맞습니다. 한 달에 3, 40만 원 정도 쓰시는 분들 굉장히 많은데 그 돈으로 차라리 식자재에 투자를 하시는 게 훨씬 좋습니다.
◎ 진행자 > 쉽게 설명이 되는군요. 그리고 교수님 또 하나 전공 분야에 제가 시간이 없어 빠르게 여쭤보는데 저속노화의 전공이시죠?
◎ 정희원 > 네, 저속노화라는 단어를 제가 유행을 시키는 데 기여를 했습니다.
◎ 진행자 > 학술적 용어는 아니군요.
◎ 정희원 > 저속노화는 정확히 있는 생물학적 용어이기도 하고 노화 필드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 진행자 > 노화를 늦춘다는 뜻이죠. 그러니까. 속도를
◎ 정희원 > 맞습니다. 돌리는 역노화가 있고 노화시계를 느리게 가게 만드는 게 저속노화죠.
◎ 진행자 > 저속노화 중에 가장 중요한 건 식생활인가요? 보시기에.
◎ 정희원 > 여러 가지가 조화로운 삶을 만드시는 게 중요합니다. 잠도 잘 자야 되고, 스트레스도 덜 받아야 되고, 사람들과 즐겁게 살아야 되고, 술 담배도 줄이고, 운동도 많이 하고, 식생활도 중요한데 그중에서 이제 한 가지만 놓고 봤을 때 임팩트, 노화속도의 임팩트로 제일 큰 거는 식생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식생활 가장 쉽게 오늘부터 당장 할 수 있는 거 딱 정리해 주시면 어떻습니까?
◎ 정희원 >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게 단순당과 정제곡물을 줄여라.
◎ 진행자 > 설탕, 이런 거. 하얀 쌀.
◎ 정희원 > 왜 그러냐면 현대인에서 노화의 액셀러레이터 가속페달을 밟는 제일 강력한 게 첫 번째가 인슐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엠토르라는 게 있는데 엠토르와 인슐린은 둘 다 내가 대사 과잉일 때 특히 탄수화물 정제탄수화물을 많이 먹을 때 올라갑니다. 이런 것들을 빼내는 거, 빵 떡 국수 흰쌀밥, 그 다음에 콜라 사이다 사탕 주스 이런 것들을 줄이고요.
◎ 진행자 > 다 맛있는 거네요.
◎ 정희원 > 우리가 흰쌀밥 드실 때 대신에 거기에 콩을 많이 넣어서 잡곡밥 드시고 이런 식으로 식사를 하시는 게 한국 분들은 기본적으로
밥하고 반찬 드시기 때문에 밥을 조금 바꿔보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 진행자 > 제로콜라는 어떻습니까?
◎ 정희원 > 제로콜라 제로음료 지금 현재는 저는 좋다고 보고 있고요.
왜냐하면 일단 설탕이 사실은 발암성도 제로음료보다 훨씬 높습니다. 60배 정도 된다고 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액상의 형태로 섭취하는 건 굉장히 나쁘고 똑같이 사과 이런 것들을 주스로 만들어서 먹는다.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액상과당을 먹는 겁니다. 원물로 드시는 게 훨씬 좋고 제로는 좋고요. 하지만 또 제로 안에는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건데 특히 제로코카콜라에는 인산이 들어갑니다. 인산을 음료 형태로 섭취하게 되면 그런 것들이 바로 내 몸에 흡수되어서 뼈 건강, 콩팥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기왕이면 또 제로보다는 인산이 없는 탄산수나 맹물 이런 것들이 훨씬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시간이 정말 얼마 안 남아서 마지막 질문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어떻습니까?
◎ 정희원 > 간헐적 단식은 젊고 약간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이라면 근력운동 충분히 하시면서 하시는 건 좋은데 큰 원칙만 말씀드리면 65세가 넘으셨다, 피하시는 게 좋고 당뇨 있다 조심하셔야 됩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정희원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희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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