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 대물림 안 해” 515억 기부한 벤처 1세대 [고인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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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515억원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기부한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이 12일 오후 9시30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정 전 회장은 2001년 카이스트에 30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2013년 다시 215억원을 보태 바이오·뇌공학과,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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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설계 기여” 카이스트에 기부
美 포브스 ‘아·태 자선가’ 선정도
1938년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서 태어나 1983년 벤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미래산업을 창업한 정 전 회장은 반도체 검사장비를 국산화하면서 사업에 성공을 거뒀다. 1999년 11월 국내 최초로 미래산업을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벤처 1세대로 불렸다.
정 전 회장은 2001년 카이스트에 30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2013년 다시 215억원을 보태 바이오·뇌공학과,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 당시 개인의 고액 기부는 국내 최초였다. 카이스트에 정문술 빌딩과 부인의 이름을 붙인 양분순 빌딩도 지었다. 2013년 1월10일 카이스트 기부금 약정식에서 정 전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과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개인적 약속 때문에 기부를 결심했다”며 “이번 기부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소중한 기회여서 매우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회장은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과 2009∼2013년 카이스트 이사장을 지냈으며, 2014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아시아·태평양 자선가 48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빈소는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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