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환자단체와 간담회..."의료계 설득해 환자 지키겠다"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집단 휴진 날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끝까지 의료계를 설득하고 환자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개 환자 단체들과 가진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집단 휴진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중증·희귀·난치 질환자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에게 국민의 생명보다 중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정부의 적극적인 대화 의지 표명에도 의료계가 정부의 진심을 외면해 유감이라며, 강경한 소수는 집단 휴진을 거론하고 있지만 침묵하는 다수는 환자 곁을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22대 국회에서 필수의료 정상 작동을 위한 법안이 발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입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김재학 대표는 정부가 정책을 입안할 때, 의사들은 파업에 투표하기 전에 환자들의 아픔을 한 번 더 봐줬으면 하는 게 환자 단체들의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 김성주 대표도 국민과 환자들을 위해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아 조속히 이 문제가 종식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법과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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