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일군 팬덤‥아쉬운 상술 논란

문다영 2024. 6. 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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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전역한 BTS의 멤버 진이 오늘은 팬덤 '아미'를 만나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처음 소속사가 제시한 이벤트 참여 조건이 과도한 소비를 유발한다는 논란이 일자, 진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성숙한 케이팝 문화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때이른 불볕 더위에도 아미들이 끝없이 줄을 섰습니다.

오늘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11주년.

게다가 BTS 맏형 진이 팬 1천 명을 직접 만나는 허그회까지, 반가운 일정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들뜬 이들은 팬심을 증명하듯 다양하게 '굿즈'를 가져왔습니다.

[니나/BTS 팬] "진과 RM이에요. 제일 좋아해서 내가 항상 이 둘을 가지고 다녀요."

포토카드, 열쇠고리, 응원봉에 BTS 상징 인형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아미에겐 축제지만, 사실 지난주 논란이 일었습니다.

참석자를 추첨하기로 하면서 소속사가 추가로 BTS의 앨범을 구매하라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대부분 이미 앨범을 갖고 있어 지나친 상술 아니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정혜원/BTS 팬] "앨범을 사는 만큼이니까 무조건 돈을 써야지 된다는 논란이 있었죠."

당첨 확률을 높이려 앨범을 많이 사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김새로/BTS 팬] "앨범도 사실 한두 푼 하는 게 아니라 5만 원이 훌쩍 넘어간단 말이에요. 근데 그거를 10개 11개씩 사면은.."

소속사가 추가 구매가 필요없다고 정정했지만 진이 직접 팬들에게 해명도 했습니다.

[진/BTS] "응모방식에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새 앨범을 낸 뉴진스.

잘 나가는 아이돌답게 앨범과 굿즈를 파는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조유은/뉴진스 팬] "이번에 하니 단발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굿즈까지 귀여워서…"

요즘 가요계에선 하나의 앨범도 여러 종류로 내고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게 유행입니다.

6종 앨범 세트는 10만 원 남짓, 열쇠고리 15,000원 토끼인형은 23,000원입니다.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에스파도 앨범을 10가지 넘게 내놨습니다.

소속사들이 팬들의 소장욕을 자극해 많이 파는 방법을 찾은 셈입니다.

[김도헌/대중음악평론가] "무작위성이 있으니까… 포토카드의 중요성이 케이팝 팬들한테는 엄청나게 늘어난 거죠."

성공한 만큼 돈이 되는 K-POP.

이제 세계 무대에서의 영향력도 커진 만큼 성숙한 발전을 고민할 때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강종수 /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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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경락 강종수 / 영상편집: 박정호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765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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