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사회인 된 지 하루, 많이 도와달라”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이 제대한 소감을 전했다.
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 ‘2024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인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 행사를 통해 4천여 명의 팬과 만났다.
이날 행사는 지난 12일 군 제대한 진의 첫 공식 일정이자, 방탄소년단의 데뷔 11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로, 행사 당일 공연장 근처에는 성별과 나이, 국적을 불문한 수많은 ‘아미’(팬덤명)가 모여들었다.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아미들도 공연장 근처 곳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함께 했다.
공연장에는 다양한 국적의 아미가 자리를 가득 메웠고, 공연 시작 전까지 진의 본명인 ‘김석진’을 연호했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 진은 솔로곡인 ‘디 애스트로넛’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처럼 본무대까지 자전거를 타고 등장, ‘디 애스트로넛’을 열창했다.
이후 팬과 마주한 진은 “드디어 그립고 그립던 집에 돌아왔다. 너무 떨려서 재데뷔한 느낌이라, 노래도 잘 안 되고, 얼굴도 떨리고 손도 떨리고 난리가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제 전역을 했다. 그래서 적응도 잘 안 되고 마음가짐이 잘 돌아오지 않아서 실수하거나 잘 못하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준다면 감사하겠다. 노래도 1년 6개월 동안 안 불러서, 함성 소리 들리면 못 할까봐 눈 감고 불렀다”며 “너무 힘들다, 얘들(멤버들)아 어딨니”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또 “그동안 N월의 석진으로 찾아왔는데 이제는 이렇게 직접 6월의 석진으로 인사하게 됐다. 함성 소리르 들으니까 마음이 편해진다. 에너지를 직접 받으니까 보고만 있어도 충분하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후 진행된 ‘챌린지 도전’ 코너를 앞두고는 “제가 사회인이 된 지 하루밖에 안 됐다. 많이 도와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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