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준우승’ 이끌고 2년 동행 마무리한다...“완전한 작별 아니었으면”

이종관 기자 2024. 6. 13. 2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도르트문트는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테르지치 감독이 결별한다. 테르지치 감독은 구단에 즉시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구단 역시 논의 끝에 이 요청에 응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도르트문트는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테르지치 감독이 결별한다. 테르지치 감독은 구단에 즉시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구단 역시 논의 끝에 이 요청에 응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982년생, 독일 국적의 테르지치 감독이 도르트문트 감독직에 오른 것은 지난 2022-23시즌이었다. 구단 유스 감독, 수석 코치, 감독 대행을 거친 테르지치 감독은 정식 감독 첫 시즌 만에 리그 2위를 기록하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리그 마지막 라운드였던 마인츠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면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을 정도로 리그 막판까지 뮌헨을 위협한 도르트문트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을 내리 잡아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리그에서는 5위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즌 도중엔 선수단과의 불화설까지 흘러나오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1월 “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이제 지쳤다. 슈투트가르트와의 DFB 포칼 경기가 끝난 후 주요 선수들이 테르지치 감독을 향해 불만을 표했다. 그들이 지적한 내용은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과 잘못된 전술 지침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로이스를 포함한 일부 스타 선수들이 한스 요아힘 와츠케 회장에게 찾아가 ‘효과적이지 않다’라는 이유로 감독의 퇴진을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여전히 테르지치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도르트문트 경영진 내부적으로 감독에 대한 논의가 없다는 것이다. 테르지치 감독은 지난 시즌 업적으로 인해 구단 내부적으로 존경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들은 로이스가 직접 소문을 일축하며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여러모로 어수선한 시즌을 보낸 도르트문트다.


설상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결승전 직전, 마츠 훔멜스와 갈등을 빚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훔멜스는 5월,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도르트문트가 전 세계 어떤 상대와도 그런 식으로 경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화가 났다. 이렇게 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 명예와 모욕감을 느낄 정도였다. 슈투트가르트와 치른 두 경기와 레버쿠젠 원정 경기를 말하는 것이다. 11명 모두가 박스 안에 들어가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었다”라며 테르지치 감독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복수의 매체는 훔멜스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내부 갈등 소식을 전했다.


결국 우여곡절이 많았던 올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구단이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테르지치 감독은 “가슴 아프지만 오늘부로 구단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린다. UCL 결승전이 끝난 후 나는 코칭 팀의 일원으로서 구단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집중적인 논의 후에도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구단의 건승을 기원하며 작별 인사가 아닌 안녕을 고한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