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라면 통풍 위험 3배 높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통풍(痛風)에 걸릴 확률이 3배 높지만, 양압기 치료를 통해 완화될 가능성 높다.
한 원장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통풍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는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통풍과 같은 기저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통풍(痛風)에 걸릴 확률이 3배 높지만, 양압기 치료를 통해 완화될 가능성 높다.
통풍은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통풍은 하체에서 주로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엄지발가락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염증성 관절염의 흔한 형태를 특징으로 하는데 끔찍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통풍은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져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과체중이나 비만일 때나 고혈압, 당뇨병, 심부전(心不全) 대사증후군 환자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통풍이 수면무호흡증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수면무호흡증과 통풍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호주 퀸엘리자베스병원 줄리아 뉴톨리 박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통풍을 겪을 확률이 거의 3배 높았다”며 “통풍 환자는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을 호소할 때가 많았다”고 했다.
뉴톨리 박사 연구팀이 2021년 8월 ‘BMC 류마티스학회지(BMC Rheumat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통풍 환자는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수면무호흡증과 함께 더 많은 동반 질환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통풍이 많이 발생되는 이유로는 수면무호흡증의 특징적인 호흡 중단과 낮은 산소 수치로 인해 체내 요산 생성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논문에서는 특히 양압기 치료가 통풍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밝혀냈다는 점이다. 즉,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낮은 산소 수치를 교정하면 통풍을 유발할 수 있는 요산 수치 상승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양압기 치료가 기존 통풍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현재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받고 있으면 통풍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밝혀 냈다는 것은 이번 연구 결과의 성과”라고 했다.
한 원장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통풍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는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통풍과 같은 기저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 의협 회장, 명예훼손 고발 당해 | 한국일보
- '휠체어 탄 손흥민'… 도 넘은 중국 합성 사진에 '부글부글' | 한국일보
- '유산은 독' 카이스트에 515억 기부한 정문술 전 회장 별세... 향년 86세 | 한국일보
- [단독] 두 아들 양육비 5500만 원 안 준 '나쁜 아빠' 법정 구속...세번째 실형 | 한국일보
- 사람 지나가도 풀스윙... 인천공항서 테니스 친 커플 뭇매 | 한국일보
- 대기업 출신 김 부장은 왜 퇴사 후 택시, 경비 일을 하게 될까 | 한국일보
- 분만병원·아동병원은 집단휴진 안 한다… "환자 두고 못 떠나" | 한국일보
- 여자 노인만 차로 덮쳐 살해… 시청률 터진 '크래시', 소재부터 다르다 | 한국일보
- 다니엘 헤니, 13세 연하 아내와 '길거리 뽀뽀' 화제 | 한국일보
- 주민 30%가 고령자인데... 15층 아파트 엘리베이터 24대 다 멈췄다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