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다시 민주주의!’, 원주에서 열린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행사

강주영 2024. 6. 13. 20: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10 민주항쟁 37주년을 맞는 기념행사가 원주에서 열려 시민들이 마음을 함께했다.

강원민주재단(이사장 최윤)과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강원지역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성만)는 13일 원주문화원에서 최윤 이사장, 조성만 위원장, 이창복 전 국회의원, 최기식 원주교구 원로사목 신부, 현각 스님(성불원 주지), 강미숙 조국혁신당 강원도당위원장, 최미옥 원주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행사를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강원민주재단(이사장 최윤)과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강원지역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성만)는 13일 원주문화원에서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행사를 열었다.

6·10 민주항쟁 37주년을 맞는 기념행사가 원주에서 열려 시민들이 마음을 함께했다.

강원민주재단(이사장 최윤)과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강원지역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성만)는 13일 원주문화원에서 최윤 이사장, 조성만 위원장, 이창복 전 국회의원, 최기식 원주교구 원로사목 신부, 현각 스님(성불원 주지), 강미숙 조국혁신당 강원도당위원장, 최미옥 원주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행사를 열었다.

▲ 강원민주재단(이사장 최윤)과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강원지역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성만)는 13일 원주문화원에서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행사를 열었다.

‘여기, 다시 민주주의’라는 주제 열린 이날 행사는 1987년 6월 당시 강원도민이 힘 모아 싸웠던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원주시민을 비롯해 노동·종교·학계에서 모인 도내 단체 33곳 등이 참여,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 역사를 되새겼다.

당시 군부독재정권에 맞선 도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을 감상했고 6·10 시민합창단이 주도한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다.

▲ 강원민주재단(이사장 최윤)과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강원지역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성만)는 13일 원주문화원에서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행사를 열었다.

최윤 이사장은 “뜨거웠던 여름을 기억하며 다시 이자리에 모였다. 1987년 원주와 춘천 등 강원도 전역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으로 지금 이 땅에 국민이 주인인 헌법정신을 세울 수 있었다”며 “노동자는 대접받지 못하고 비판 언론은 탄압받으며 공권력은 위정자의 개인 소유물로 전락하고 있다. 당시 6월 항쟁을 기억하며 광장을 넘어 일상 속 공동체, 평화의 정신을 되살려야한다”고 말했다.

▲ 강원민주재단(이사장 최윤)과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강원지역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성만)는 13일 원주문화원에서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행사를 열었다.

최미옥 원주시의회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원주는 우리 시민 운동의 성지이자 민주주의의 성지”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평생 헌신하고 노력했던 원주시민들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원주의 시정은 민주주의 퇴행, 왜곡, 굴절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날의 행사 만큼 610민주항쟁의 정신을 다짐하며 원주시의회도 민주항쟁 정신을 이어 시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최기식 원주교구 원로사목 신부는 “죽음을 무릅쓰고 양심의 불꽃 속으로 들어갔던 청년들의 용기를 기억한다. 원주의 6월 항쟁을 떠올리면 원동성당에서 신부들 10여명이 함께하던 단식기도, 대학생 등 청년 300여명이 모여있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며 “당시의 노력으로 어렵게 일궈온 30여년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현재의 우리는 양극화된 정치·사회를 회복하기 위해 나아가야한다”고 말했다.

▲ 강원민주재단(이사장 최윤)과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강원지역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성만)는 13일 원주문화원에서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행사를 열었다.

더해 “이날 행사를 통해 일제탄압에도 나라를 지켰던 안중근, 유관순 열사 등의 독립운동부터 박종철·이한열 열사, 지학순 주교 등의 헌신했던 민주항쟁까지 역사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지역 시민과 전문예술인들의 기념공연도 이어졌다. 풍물패 ‘모두골’을 비롯, 어린이합창단 ‘꾸미꾸미’, ‘붐비트 브라스밴드’, ‘꽃다지 밴드’ 등이 민주주의의 의미를 무대를 통해 되새겼다.

‘1987년 강원의 6월 여기, 다시 민주주의’ 사진전이 열려, 원주, 춘천 등 거리로 나와 ‘호헌철폐’, ‘독재타도’ 등을 외쳤던 시민들의 장면도 펼쳤다.

송기헌·박정하·허영 국회의원 등도 축전을 보내 의미를 더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