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푸틴 방북 확인...尹, 중앙아 순방서 협력 다지기
[앵커]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안에 방북할 거라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방문국마다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강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안에 북한을 방문할 거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확인은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중앙아시아 3국 순방에서 북핵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북러의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언급한 겁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앞서 진행된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모두 북한의 완전 비핵화를 포함한 우리 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끌어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한-투르크메니스탄 공동언론발표, 현지시각 10일)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윤석열 / 대통령 (한-카자흐스탄 공동언론발표, 현지시각 12일) :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 차단 노력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조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요 우방국과 전략적 파트너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 한국과 궤를 같이하도록 순방을 이어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이자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 등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만큼 중앙아시아를 공략하는 건, 남북관계 지형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입지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현지시각 12일) : 카자흐스탄은 독립 후 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막대한 규모의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포기한 비핵화 선도 국가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비슷한 시기 서울에서는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추진됩니다.
지난달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설된 이번 협의체에서 양국이 한반도 정세나 푸틴 대통령 방북에 대해 언급할지도 관심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외교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한 문제와 경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전망입니다.
타슈켄트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김종완
영상편집: 최연호
디자인: 이나영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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