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진 "군대 잘 다녀와…재데뷔한 느낌"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12일 오전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날 멤버 RM,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부대를 찾아 전역을 축하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방탄소년단 진이 전역 하루만에 아미와 직접 만났다.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의 미니 팬미팅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이 진행됐다.

이날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2024 페스타' 행사가 열렸다. 방탄소년단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하는 축제다.

12일 멤버들 중 첫 타자로 만기전역한 진은 '2024 페스타' 행사에 참여해 1000명의 팬들과 포옹회를 진행했고 4000여명의 팬들과 미니 팬미팅을 연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등장한 진은 첫곡으로 '디 애스트로너트(The Astronaut)'를 불렀다. 첫 곡이 끝나고 실내체육관이 떠나갈 정도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진 역시 감회가 새로운 듯 눈시울이 붉어졌다. 진은 "아미 여러분들. 드디어 그립고 그립던 집에 돌아왔다. 아 좋다"라면서도 "너무 떨린다. 재데뷔한 느낌이다. 노래도 잘 안된다. 얼굴도 손도 떨린다. 난리나 갔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서 "어제 전역했다. 그래서 적응도 잘 안되고 마음가짐도 돌아오지 않아서 실수를 하거나 잘 하지 못하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준다면 감사하겠다"며 "노래도 1년 6개월 동안 안불러서 여러분 함성소리 들리면 못할까봐 일부러 눈감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다. 얘들아 어딨니. 보고 싶다"라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그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은 "심장아 진정해 그만 뛰어"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더니 "무대에 올라온단 소식 듣고 많은 아미 여러분이 기쁘셨을 듯 하다. 2024년 6월의 석진이가 인사드리겠다. 아미 만나면 하고 싶은 말도 많았다. 같이 있으니 함성도 주고 하니까 마음이 정말 조금씩 편안해진다"라고 전했다.

진은 군 생활도 언급했다. 그는 "잠시 떨어져있는 동안 군대를 다녀왔다. 군대에서 많은 친구들과 잘 지냈다. 다 어린 친구들이었다. 나랑 띠동갑이다. 삼촌이라 부르라 하면서 유쾌하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