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캐한 연기 뚫고 139명 구한 '소방드론'…열화상 탐색도 척척
【 앵커멘트 】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위험한 재난 현장을 누비며 인명 구조 역할을 톡톡하게 해내는 장비가 있습니다. 바로 소방드론인데요. 화재 현장은 물론이고 산악 구조와 실종자 수색까지 쓰임새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재난·재해 현장에서 맹활약하는 드론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 기자 】 자욱한 연기 때문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공에서 소방드론이 열화상 카메라로 사람과 불이 난 곳을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고층 건물에서 불이 나도 순식간에 창가로 다가가 불을 끄고, 옥상에선 부상자도 안전하게 구조합니다.
지난해 소방드론은 139명의 목숨을 구해냈습니다.
출동 건수만 3,600건이 넘고 인명 구조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훈 / 서울서대문소방서 소방교 - "화재 현장에서 불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참 많은데 저희가 드론을 활용하면 사람이 갈 수 없는 곳도 불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먼저 찾을 수 있는…."
올해 4회를 맞은 소방청 드론 경진 대회에선 야간에 들판이나 계곡에서 실종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수색하는 경연도 펼쳐졌습니다.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장비까지 장착한 드론은 건물 내부에서 모의 구조자를 찾아내는 것도 척척 해냅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건물 구석구석에 숨겨진 10개의 표적지를 드론으로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소방청은 구조에 드는 시간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드론의 활용 방안을 연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그 래 픽: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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