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투르크·카자흐서 거둔 성과..우즈벡서도 이어간다

김학재 2024. 6.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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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현지 가스전·플랜트 사업에서만 60억달러(약 8조2500억원)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고, 카자흐스탄에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으로 카자흐 내 광물 개발과 생산에 우리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길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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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우즈벡 도착..국빈 일정 돌입
투르크서 가스전 60억불 추가 수주 가능성 높여
카자흐선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에 韓 우선 참여
우즈벡에서도 공급망·인프라·인적교류 등 협력
尹 "형제국 우즈벡, 순방서 구체적 성과 기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현지 가스전·플랜트 사업에서만 60억달러(약 8조2500억원)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고, 카자흐스탄에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으로 카자흐 내 광물 개발과 생산에 우리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길을 마련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 강화와 에너지·인프라 개발 수주 지원 외에도 여러 인적교류 활성화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尹 "우즈벡 순방서 구체적 성과 기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를 타고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로 이동했다.

우즈벡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날 공개된 국영통신사 '두뇨'와 서면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 양국간 경제 협력을 더욱 다변화하고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이번 순방 중 양국 정부, 기업 간에 구체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즈벡에 대해 '형제국가'라며 친밀감을 표시한 윤 대통령은 협력 분야로 △에너지 △인프라 △핵심광물 △공급망 △보건·의료 △과학기술 △기후변화·환경 등을 꼽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우즈벡으로 이동하기 전 카자흐스탄의 올자스 벡테노프 총리를 접견해 리튬을 비롯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한-카자흐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접견에서 벡테노프 총리와 한-카자흐 양국 정상들간 논의를 재확인한데 이어, 실무 내각 차원에서 양국이 합의한 성과를 이행할 구체적 후속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양국 간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을 구축한 건 이번 국빈방문의 주요 성과 중 하나"라면서 "이번에 체결된 핵심광물 분야 MOU들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백테노프 총리는 "카자흐의 희토류와 핵심광물의 탐사·발굴·제련·활용 단계에 걸친 포괄적인 협력을 한국과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스타나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환송 나온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즈벡서도 성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14일 한-우즈벡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우즈벡 국빈 방문 일정에 본격 돌입해 세일즈 외교전을 이어간다.

카자흐와 같이 우즈벡도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 광물 자원이 많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핵심 논의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교통·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자동차, 화학, 바이오, 정보통신기술 등으로 산업 협력을 넓혀 가는 것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에선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통해 교통, 에너지 설비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 구체적인 경제 성과를 도출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한국은 우즈벡에 대한 3위의 공적개발원조(ODA) 공여국으로, ODA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파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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