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태양보다 뜨거운 韓日 '샷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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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한일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부터 한국과 일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최고 온도가 33도에 달한 초여름 날씨처럼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일본 선수들은 "하나금융 인비테이셔널처럼 한국에는 상금 규모가 큰 대회가 많다. 한 번 우승으로 출전권 두 개를 받을 수 있는 만큼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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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JGTO 대표 선수들
언더파 적어내 선두권 경쟁
박경남·이와타 6타 줄여 선두
48세 김성용 5언더 공동 3위
'골프 한일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부터 한국과 일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최고 온도가 33도에 달한 초여름 날씨처럼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13일 강원 춘천시 소재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한국 선수 중에는 박경남, 김성용, 강윤석, 김영수 등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선수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이와타 히로시와 요시다 다이키, 스기우라 유타, 오기소 다카시 등은 첫날부터 많은 타수를 줄이며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는 6언더파 65타를 친 박경남과 이와타가 자리했다. 두 선수 모두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웠다.
1976년생으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베테랑인 김성용은 이날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전의 비결은 정교한 샷과 퍼트다. 김성용은 젊은 선수들과 비교해 30야드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드라이버샷 거리를 아이언샷과 퍼트로 만회하며 버디 6개를 낚아챘다.
김성용은 "보기를 1개 범했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게 잘된 하루였다.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 예선을 치르고 왔는데도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며 "지난달 최경주 선배의 우승을 보고 느낀 게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마무리까지 잘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2022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김영수와 강윤석도 4언더파 67타 공동 7위로 선전했다. JGTO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송영한은 고국에서 열린 공동 주관 대회 첫날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KPGA 투어와 JGTO에서 모두 신인상을 차지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송영한은 "최종일에 우승 기회가 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JGTO 선수들 면모도 화려하다. 같은 기간 열리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출전하는 이시카와 료, 가나야 다쿠미(이상 일본) 등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톱랭커들이 대부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일본은 간사이 지역을 제외하고 산악형 골프장이 거의 없어 전형적 산악형 골프장인 남춘천 컨트리클럽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JGTO 선수들은 곧바로 적응했다. 공동 선두에 자리한 이와타를 포함해 19명의 선수가 언더파 성적표를 제출했다.
4언더파 67타를 친 스기우라는 "샷이 잘된 덕분에 4언더파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첫날 경기를 치르면서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됐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오늘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더 많은 버디를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자에게 KPGA 투어와 JGTO 2년 출전권이 주어지는 것도 출전 선수들 모두에게 특별한 동기부여가 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일본 선수들은 "하나금융 인비테이셔널처럼 한국에는 상금 규모가 큰 대회가 많다. 한 번 우승으로 출전권 두 개를 받을 수 있는 만큼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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