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동기' 고석, 채상병 사건 회수 다음날 이종섭과 통화

유선의 기자 2024. 6. 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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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사건 관련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야권에서 '수사외압 의혹'에 새로운 인물이 있다는 의혹 제기에 나섰습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입니다.

채 상병 사건이 경찰로 이첩됐다 회수된 다음 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런 의혹이 나오는 건데, 고 전 원장의 입장까지 유선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통화 기록엔 지난해 8월 3일 오후 2시 45분 '010-71'로 시작하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가 한 통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입니다.

이날은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한 다음 날이자, 해병대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을 경찰로 넘겼다가 군검찰이 회수해 온 바로 다음 날입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윤 대통령과 가까운 고 전 군사법원장이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에게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은정/국회 법제사법위원 (어제) : 김동혁과 고석은 같은 육사와 군 법무관 출신으로 끈끈한 선후배 사이를 유지하는 관계입니다.]

윤 대통령, 김 검찰단장과 모두 친한 고 전 군사법원장이 이 날 왜 이 전 장관과 통화했는지, 그 통화가 수사 외압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은정/국회 법제사법위원 (어제) : 이종섭과 고석, 김동혁. 그리고 윤석열의 4자 통화 내역이 확인된다면 격노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입니다.]

이 전 장관과 고 전 군사법원장이 통화하기 직전, 이 전 장관의 보좌관이 김 검찰단장과 3차례 통화한 기록도 파악됐습니다.

고 전 군사법원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당시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어떤 관여도 한 적이 없다"면서, "육사 졸업 후 이 전 장관과 만난 건 단 한 번뿐"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런 일방적인 주장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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