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제안? 들어야지” 류현진과 함께했던 괴수의 아들과 안타왕의 운명? 2025년까지 기다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5년에 상황이 무너지면, 내년 트레이드 마감일에 게레로와 비셋을 이적시킬 수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3승35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5위다. 그러나 3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3경기 뒤졌다. 시즌 초반 한창 부진하다 5월 이후 페이스를 조금 끌어올렸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1개월 반 정도 남긴 현 시점에서, 미국 언론들은 토론토의 스탠스가 명확하지 않다고 바라본다.
만약 토론토가 셀러가 될 것인지 바이어가 될 것인지는 좀 더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을 듯하다. 디 어슬래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트레이드 데드라인 풍경을 예상하면서, 셀러가 될 경우 결국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의 트레이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게레로와 비셋은 이미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로부터 많이 언급된다. 게레로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48개)이었고, 비셋은 2021년과 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왕이었다. 최근 1~2년간 성적이 약간 떨어졌지만, 이들은 여전히 젊다. 리그를 대표할 잠재력이 풍부한 1루수와 유격수다.
디 어슬래틱은 토론토가 결국 셀러가 된다면 타 구단들의 게레로, 비셋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는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짐 보든의 보도를 인용해 로스 앳킨스 단장이 게레로 혹은 비셋 트레이드에 큰 관심이 없다는 점도 곁들였다.
그런데 이 기사를 쓴 케이틀린 맥그래시는 게레로, 비셋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은 듣되, 성급하게 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2024시즌을 시원하게 버린다고 해도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이 이끄는 선발진이 있는데 2025년 컨텐더를 포기하기로 결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게레로와 비셋이 2025-2026 FA 시장에서 자격을 얻기 때문에, 내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팔지 말지 결정하면 그만이라는 논리다. 맥그래시는 “게레로와 비셋을 팔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이 컨텐더 시대의 창이 끝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핵심을 갖고 한번 더(2025시즌) 시도해보고 2025년에 상황이 무너지면 내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게레로나 비셋을 트레이드 해도 된다”라고 했다.
결국 토론토가 올 여름에 게레로나 비셋을 트레이드 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엄청난 제안을 받지 않는다면 스탠스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 토론토가 시즌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성적이 처지는 것도 아니다.
단, 토론토는 지속적으로 팀 페이롤이 올라왔고, 게레로나 비셋에게 연장계약을 던져야 하는 부담은 있다. 연장계약으로 둘 다 붙잡기 어렵다고 보면 전략으로 올 여름에 1명은 트레이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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