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최인호·이재성 등 다자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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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께 예정된 차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을 놓고 중량감 있는 정치인과 정치 신인 등이 출사표를 내면서 경선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사하갑 지역위원장인 최 전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부산시민에게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민주당 부산시당이 필요하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무능한 박형준 시정에 맞서 전투력과 능력을 발휘할 적임자"라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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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당원 목소리 시당에 적극반영”
- 이 위원장 본인 유튜브서 출사표
- 변성완 조만간 출마 공식화 예정
- 최택용·박인영 등도 후보군 거론
- 공모일정 미정 속 벌써 물밑대결
다음 달께 예정된 차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을 놓고 중량감 있는 정치인과 정치 신인 등이 출사표를 내면서 경선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4·10 총선의 부산 참패를 딛고 2026년 지방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져 다자 대결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성 사하을 지역위원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부산시당 위원장 출마를 깜짝 선언했다. 아직 공모 일정이 공식적으로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사령탑 경쟁이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시당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 위원장은 22대 총선에서 사하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영입 인재 2호 출신이다. 그는 넷마블 사업기획이사, 엔씨소프트 전무를 거쳐 자율주행 전문 기업 새솔테크 CEO를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시당이 실질적인 당원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과 운영방식을 전면 개선하고 이재명 대표와 철학을 함께해 정권교체를 가져오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 그것이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라는 공감대를 모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력주자로 거론된 최인호 전 의원도 시당위원장 출마 결심을 굳혔다. 사하갑 지역위원장인 최 전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부산시민에게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민주당 부산시당이 필요하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무능한 박형준 시정에 맞서 전투력과 능력을 발휘할 적임자”라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함께 정권교체, 스타트 부산’(가칭)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당원 주권 시대에 맞춰 연간 당원 총회 두 차례 개최 등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당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 2010년과 2016년 부산시당 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 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지방 권력 교체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성완 강서 지역위원장도 시당위원장 출마를 조만간 공식화할 예정이다. 부산시장 권한 대행을 지낸 변 위원장은 올해 4·10 총선과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이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는데, 부산 민주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당원들의 공통된 뜻이었다. 선두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후보군도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부산 친명계(친이재명) 인사로 대표되는 최택용 중앙당 대변인(기장군 지역위원장)과 제8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인영 금정 지역위원장 등도 타천 후보로 거론된다. 부산 민주당 한 관계자는 “부산은 친노·친문으로 대표되는 전통 당원의 비중이 높고 강성당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권리당원 표 비중을 높인 당원 룰 개정이 시당위원당 선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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