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자, 조한창·박영재 등 9명 압축

男 6명·女 3명 나란히 추천
의견수렴 후 3명 임명 제청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는 8월 1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선수, 이동원, 노정희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로 조한창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59·사법연수원 18기) 등 9명을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추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법관후보추천위는 이날 오후 KAIST 총장인 이광형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전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법원 내·외부에서 천거된 심사 대상자 55명에 대한 대법관 적격 여부 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총 9명의 명단을 조 대법원장에게 서면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추천 후보는 조 변호사, 박영재 서울고등법원 판사(55·22기), 노경필 수원고등법원 판사(59·23기), 마용주 서울고법 판사(54·23기), 박순영 서울고법 판사(57·25기), 오영준 서울고법 판사(54·23기), 윤강열 서울고법 판사(58·23기), 윤승은 서울고법 판사(56·23기), 이숙연 특허법원 판사(55·26기) 등 총 9명이다. 조 변호사, 박영재, 박순영, 이숙연 판사는 지난1월에도 대법원장 추천명단에 올랐었다. 9명 중 박순영, 윤승은, 이숙연 판사는 여성이다.

조 대법원장은 추천받은 후보들의 주요 판결이나 그간 해온 업무 내용을 공개하고 19일까지 법원 안팎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후보자 3명을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