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관세 폭탄에 테슬라가 발끈 "7월부터 유럽 판매가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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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오는 7월부터 유럽에서 파는 '모델 3'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 7월 1일부터 모델 3 차량의 가격을 인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제조돼 EU에서 판매되는 전기 자동차에 추가 수입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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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오는 7월부터 유럽에서 파는 ‘모델 3’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가 중국 수입 전기차에 대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직후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 7월 1일부터 모델 3 차량의 가격을 인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제조돼 EU에서 판매되는 전기 자동차에 추가 수입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공지했다. 테슬라는 다만 얼마나 가격을 인상할 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중국에서 EU 27개국으로 수입되는 전기차에 최고 48%의 관세 폭탄을 예고한 바 있다. 관세를 직접 부과하기 위해서는 EU 27개국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집행위는 다음 달 4일부터 임시 조치 성격으로 상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U는 중국의 전기차가 “불공정한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고 이번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앞서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8.1%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일부 전기차 제조사는 관세를 부과받기도 했지만 테슬라는 아직 중국에서 생산해 EU로 수입하는 전기차에 대해 얼마의 관세를 지불해야 하는지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U 위원회는 테슬라가 개별적으로 계산된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기가 팩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 공장을 통해 94만 7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60만대는 중국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수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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