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 참전용사 최고령 장기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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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도 참여했던 100살 가까운 미국인이 세상을 떠나며 70대 여성에게 간을 이식했습니다.
미국 최고령 장기 기증자로 기록됐는데요.
장기 기증에 나이는 상관 없는걸까요?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오빌 앨런.
집안 곳곳에는 그의 사진과 쓰던 물건이 남아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집 주변을 치우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친 앨런은 뇌부종이 심해 더는 손쓸 수 없었습니다.
간 기증이 가능하다는 의사 소견에,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앨런의 간은 72세 여성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습니다.
[앨런 씨의 딸]
"아버지는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현지 장기기증 단체는 "앨런이 미국에서 장기를 기증한 최고령자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새 생명을 주고 떠나 앨런은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참전용사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9년 86살의 나이로 간을 기증한 윤덕수 씨가 최고령 장기 기증자입니다.
장기 기증에 나이 제한은 따로 없습니다.
[이명화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중부지부 팀장]
"장기 기증은 따로 연령 제한이 없고요. 혈액 검사나 초음파 등을 통해서 장기 상태 확인을 하고 기증이 가능합니다."
다만 16세 이상이 돼야 장기기증희망등록 신청이 가능합니다.
규정에 따라 뇌사 판정을 받은 경우 가족들이 장기 기증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이나 전이 가능성이 있는 암환자의 경우엔 장기 기증이 제한됩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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