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옷 벗긴 문신 조폭 2000명 대형 감옥에

김용성 2024. 6. 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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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살바도르 대통령,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갱단을 소탕하고 있는데요.

취임 열흘 만에 갱단원 2천 명을 대형 감옥에 수감하는 장면을 보란 듯 공개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속옷만 입은 수감자들이 일제히 건물 안으로 달려갑니다.

등 뒤로 손이 묶인 채 고개를 들지도 못합니다.

어느 덧 건물 안은 수감자들로 빼곡히 들어 찹니다.

이들은 폭력과 마약 범죄에 연루된 갱단 2000여 명으로, 교도소 3곳에 분산되어 있다가 대형 감옥, '세코트'에 옮겨진 겁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이달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후 열흘 만에 단행한 조치입니다.

[나이브 부켈레 / 엘살바도르 대통령 (지난 1일)]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결단을 내렸고, 우리 사회의 암세포였던 갱단을 없앴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직접 이감 영상을 공개했는데 수감자들의 얼굴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지난해 이 감옥을 직접 완공했습니다.

이 곳에 수감된 사람들은 현재까지 1만4000여 명에 달합니다. 

특히, 1만5000볼트 전기 철조망과 19개의 감시탑이 설치되어 있고 면회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살바도르에서 2022년 3월부터 갱단 연루 혐의로 인구의 1% 인 7만 명 이상이 체포되면서 일각에선 인권유린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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