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폐막…강릉시, 축제 확대 방안 고민
[KBS 춘천] [앵커]
올해 강릉단오제가 오늘(13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특히 시민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강릉시는 축제 규모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단오재단 설립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 년의 축제 강릉단오제가 올해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모두 70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신주미 봉정에는 역대 최고치인 6,689세대가 참여했습니다.
지역 주민과 기관 등이 참여한 신통대길 길놀이도 참여 팀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동찬/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 : "시민들이 단오를 통해 에너지를 많이 받아 갈 수 있도록 또 세대 간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해 준 신명나는 축제였던 거 같고요."]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주춤했던 강릉단오제가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강릉단오제 규모 확대도 추진됩니다.
강릉시는 단오제 번영을 위해 안정적인 재정 확보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에서 주관하고 있는 단오제를 운영할 강릉시 산하 재단 설립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강릉단오제에 활용할 국비 확보 등이 용이해진다는 기대와 함께 지역 사회와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허동욱/강릉시 문화유산과장 : "길놀이 문화를 좀 더 확대하고 예산도 좀 확보를 점진적으로 확보해서 우리 강릉에 큰 자산이 될 수 있게끔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현재 단오제의 성격을 얼마나,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희성/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원 문화예술학과 교수 : "현재 진행했던 민간 주도 추진 체계와 운영 체계에 대한 부분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게 좀 병행돼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올해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강릉단오제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해법을 찾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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