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에이스→은퇴 위기→日·韓 독립리그행' 25살 우완, 우여곡절 끝에 KIA와 계약…"어렵게 프로로"

김민경 기자 2024. 6. 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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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올해 두 번째 프로진출 선수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우완투수 박시온(25)으로 KIA 타이거즈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진출했다.

박시온은 연천 미라클이 11번째로 배출한 프로 선수가 되었다.

박시온의 KIA 입단은 올 시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참가 선수 가운데 6번째 프로리그 진출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국내유일 야구 독립리그'의 임무를 충분히 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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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 출신 우완 박시온이 KIA 타이거즈와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 ⓒ 연천 미라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올해 두 번째 프로진출 선수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우완투수 박시온(25)으로 KIA 타이거즈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진출했다. 박시온은 연천 미라클이 11번째로 배출한 프로 선수가 되었다.

박시온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동산고-단국대를 졸업했다. 단국대를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면서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대학 에이스’ 출신이다. 하지만 KBO리그 드래프트 탈락과 연이은 부상 등으로 선수 생활의 위기가 찾아 왔었다. 대학 졸업 후 박시온은 군복무와 부상 회복에 매진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지난해 개명(개명 전 박민수)까지 하며 프로 도전의 의지를 보였고,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리그(기타큐슈)에서 선수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일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박시온은 마지막 심정으로 올 시즌 연천 미라클에 입단했다. 입단 후 절치부심하여 몸을 만들었다.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등판한 박시온은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14이닝 21탈삼진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경기도리그와 프로 교류전 등 연이은 등판에서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 148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며 상대 타자를 완벽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시온은 “어렵게 프로 무대에 들어갔는데 좋은 모습으로 다치지 않고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 또한 좋은 지원으로 마지막 발판이 되어준 연천군과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시온의 KIA 입단은 올 시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참가 선수 가운데 6번째 프로리그 진출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국내유일 야구 독립리그’의 임무를 충분히 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현재 연천 미라클 출신으로 황영묵(한화), 손호영(롯데), 박영빈(NC)이 KBO리그 1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기도 연천을 연고로 하는 연천 미라클은 연천군의 지원을 바탕으로 '2022년도와 2023년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2년 연속 우승하는 등 지자체와 독립야구단의 상생협력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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