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벌금 6조 원 합의한 권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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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가 미국에 무려 6조 원대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권 씨가 숨겨놓은 재산, 얼마나 되는 걸까요.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상화폐 테라·루나 붕괴 사태와 관련해 발행사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씨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벌금 규모를 합의했습니다.
44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6조 1천억 원입니다.
미 증권당국은 "이번 판결로 피해 투자자들에게 최대한의 자금을 돌려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테라·루나 사태 이후 우리 검찰도 권 씨와 테라폼렙스 자산 추징 동결에 나서 확보한 게 2468억 원입니다.
또 권 씨 비트코인 등이 흘러간 것으로 추정되는 스위스 디지털자산은행 같은 해외 자산도 동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6조 원이 넘는 숨겨진 재산이 더 있다는 게 이번에 드러난 겁니다.
[김현권/ 루나·테라 국내 피해자 변호사]
"자기가 가진 재산보다는 더 적게 합의를 하는 것이 통상이기 때문에 권도형 씨가 더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추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도피 중 몬테네그로에 체포된 권 씨는 재산 규모를 묻는 판사 질문에 "언론 앞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피해자들은 "미국에서 처벌이 셀 것 같으니 먼저 합의한 것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권 씨가 우리나라와 미국 어디로 송환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 피해자 보상은 한 걸음 뒤처진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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