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축제' 강릉단오제 '바가지' 잡았다…8일 간 70만명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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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천년축제' 강릉단오제가 8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13일 폐막했다.
'솟아라, 단오'라는 주제로 12개 분야, 64개 프로그램으로 치러진 올해 강릉단오제에는 8일간 70만 명 방문객들이 찾아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또 8일 간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활약하며 강릉단오제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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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등 주차난 해결 일조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천년축제' 강릉단오제가 8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13일 폐막했다.
'솟아라, 단오'라는 주제로 12개 분야, 64개 프로그램으로 치러진 올해 강릉단오제에는 8일간 70만 명 방문객들이 찾아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올해 강릉단오제에선 시민들의 참여가 여느 해보다 활발했다. 대표적인 시민참여 행사인 '신주미 봉정'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6689세대가 참여해 80㎏ 기준 204가마가 모였다. 한국형 길놀이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신통대길 길놀이' 참여팀도 지난해보다 8개팀이 늘어난 34개팀이 참여했다.
또 8일 간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활약하며 강릉단오제를 빛냈다.
공연도 풍성했다. 특히 무대와 객석을 구분하지 않는 '이머시브(immersive)' 형태로 구성해 첫 선을 보인 '추억의 단오' 공연엔 500여명이 몰렸다. 국립무용단, 국립한글박물관 등 국립기관이 선보인 공연도 호응이 높았다.
강릉지역 21개 읍면동 마을농악대·풍물패가 총출동한 강릉농악경연대회도 관객들의 흥을 돋궜다.
드레스 코드인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사진 인화와 뱃지를 제공하고 푸드트럭 음식값을 10% 할인해주는 행사도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다.
단오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었던 강릉단오제 체험촌에는 행사기간 6만여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또 공식 굿즈인 '오브젝트 단오'는 2000여개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매년 골머리를 앓았던 '음식값 바가지 물가'도 어느 정도 잡은 것으로 위원회는 평가하고 있다.
특히 '단오주(1000ml)와 감자전 2장'으로 구성된 '강릉단오제 시그니처 세트'를 처음 선보여 호응을 얻었고, 감자전 2장에 1만2000원, 소주 4000원으로 통일해 방문객들의 지갑 부담을 덜었다.
또 행사기간 상시 운영한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물가를 잡는데 효과가 있었다.
또 하나의 고질적 문제였던 주차난 역시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차량 5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서강릉주차장을 정비해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또 강릉역과 서강릉주차장, 단오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8일 간 5000여명이 이용, 주차난 해소에 일조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젊음, 참신, 역동을 키워드로 멋 부리지 않고 강릉단오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내실 있는 축제를 진행했다"며 "안전, 물가안정, 주차난 해소 등 그간 문제점을 묵묵히 해결해 나가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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