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론조사 20% 반영해 대표 선출…“퇴행”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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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룰을 확정지었습니다.
지난해 전당대회 앞두고 당원 100%로 룰을 바꿨었죠.
다시 민심을 반영하는 걸로 바꿨는데, 20% 비율을 두고 민심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차기 지도부 선출 규정을 확정했습니다.
100%였던 당원 투표 비중을 80%로 낮추고 일반 여론조사를 20%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여론조사 30% 반영 안도 함께 올라갔지만 비대위원 다수는 20%를 택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은 "지금 당심 비율을 너무 낮추면 총선 참패 책임을 당원에 덮어씌우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비대위 내부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대위원]
"8(당심):2(민심)의 비율을 채택한다면 실제 전체 조사의 결과는 100% 당원 중심 선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사실은 (1년 반 전) 7 대 3보다도 더 퇴행한 8 대 2가 됐기 때문에 정말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구나…"
안철수 의원도 "20%라는 비율은 민심을 받든다는 말을 하기 조차 민망하다"며 "지지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룰을 확정한 국민의힘은 다음달 23일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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