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준비 한창…북러관계 업그레이드되나

최지원 2024. 6. 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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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북한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군사교류 확대나 정치적 밀착 강화와 같은 선물을 들고 갈 가능성에 우리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김일성 광장에 하얀색 대형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

미국의소리 VOA 방송은 민간 위성기업 플래닛 랩스의 사진을 인용해 북한이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행사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순안공항 활주로도 깨끗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리면 곧바로 환영행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손님맞이에 열중인 모습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르면 18일쯤, 24년 만에 북한 땅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으로 북러 관계가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현승수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약 자체를 아마 갱신을 할 가능성이 있고 그 안에 그러한 체제 보장과 관련된 강한 문구가 삽입될 가능성…."

군사동맹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난 2000년 푸틴 방북 때 맺은 조·러 친선조약을 넘어 북러 관계를 격상하는 새 조약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대북 군사기술 이전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들은 대놓고 발표하지 않겠지만, 물밑에서 협력이 이뤄질 가능성도 작지 않습니다.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유관국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한러 간의 한반도 문제에 관련해서 소통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은 다음 주 초 열릴 전망인 한중 외교안보대화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다음 주는 '한반도 외교주간'이 된 모양새입니다.

정부는 북러 협력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북러 #정상회담 #푸틴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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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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