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검법·방송법 당론 채택…여, 민심 반영해 당 대표 선출
[앵커]
원 구성 법정 시한을 넘긴 여야는 여전히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원 구성 협상 상황 어땠나요?
[기자]
민주당이 나머지 7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오늘 열겠다고 엄포를 놨던 본회의는 다음 주로 밀리는 분위기입니다.
여야 원내지도부 간 협상엔 별다른 진전이 없는 분위기인데요.
앞서 여당의 반대에도 11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다수 의석과 국회법을 앞세워 계속해서 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확보한 보건복지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줄줄이 열었고,
21대 국회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방송3법' 등 22개 법안 등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 "하라는 일을 하지 않는다"며 비판하는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님께서 결단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기회를 줬는데도 거부하는 걸 마냥 기다려 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할 태세입니다.
기존 기조대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열린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오늘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단독으로 꾸린 상임위에는 참여하지 않는 대신 자체적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민생을 챙기겠단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의 일방 독주로 비정상적인 국회 상황은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다시 이 의회 정치 복원을 위한 용단을 내려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앵커]
원내 협상 외에 현재 각 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전당대회 룰을 결정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로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당원 투표 100%로 당대표 경선을 치렀는데,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일부 반영하게 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여러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여론조사의 불안정성 등을 고려해서 당원과 민심의 반영 비율을 8:2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추가 기소된 것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1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작 기소라고 주장하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도 검찰이 이 대표의 범죄를 입증할 증거가 전혀 없는데도 기소한 것은 명백히 정치기소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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